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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황사바람 타고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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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황사바람 타고 마케팅 '후끈'
  • 의약뉴스
  • 승인 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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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시즌 20%∼200% 매출상승 기대
제약사들이 3, 4월 황사시즌을 맞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중국에서 각종 중금속과 오염물질을 실은 황사바람이 불어와 각종 호흡기 및 피부질환을 유발시킬 것이란 황사예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황사 관련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경우 황사시즌에만 최저 20%에서 최고 200%의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신체부위별 시장규모와 제품들을 살펴보면 비염치료제 시장의 경우 300억원 규모로 가장 크다.

관련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들의 기대 또한 크다.

유한양행의 '나조넥스'는 전년 대비 89%나 신장한 104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였고,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보령제약의 리노에바스텔이 치열한 판촉전을 통해 맹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비강세척제 시장은 30억원 규모로 비교적 작은 편이다.

유유의 '피지오머'는 지난해 15억원 정도의 매출로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올해에는 20억원의 매출신장을 목표치로 설정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다소 떨어지는 보령제약의 스테리마는 지난해 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치열한 홍보전을 통해 맹추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외제약의 '코크린플러스'는 비강세척기구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4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강청결제 시장은 160억원, 진해거담제 시장은 200억원 규모다.

동아제약의 가그린이 지난해 8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황사시즌에만 20% 이상의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미약품의 '케어가글'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고,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은 8억5천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진해거담제인 대웅제약의 '엘도스'는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보령제약의 '용각산(쿨)'은 50억원으로 꾸준한 실적을 나타냈다.

눈세척제나 인공눈물의 경우 18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보령제약의 '롯도'가 지난해 10억원 판매고를 기록했고, 중외제약의 '센쥬CL'도 비슷한 규모의 실적을 보였다.

한미약품은 '티어드롭'은 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9월 출시된 알러지성 결막염 치료제인 '알로쿨 점안액'은 올해 황사시즌을 맞아 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의 '아이리스'는 지난해 2억6천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이번 황사시즌에만 30% 이상의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유유의 신제품인 '세롭타'는 올해 10억정도의 매출을 예상하며, 눈세척제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제품이다.

피부소독이나 전신세척제 시장은 5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보령제약의 '솔박타'가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달초 출시된 (주)넥스엔텍의 '피부에 비타C'라는 제품도 올해 3억∼5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며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손세정제 시장은 1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파루의 '플루'가 7억 정도로 올해에만 50% 이상의 매출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대한뉴팜의 '클린앤 후레쉬'는 2억5천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11일 황사마케팅과 관련 "황사시즌인 3∼4월은 평달 대비 최고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올해의 경우에도 그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관계자 역시 "황사시즌에는 보통 20% 이상 매출이 신장된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했고, 한미약품 관계자도 "황사로 인해 눈에 주입될 수 있는 미세먼지나 이물질에 효과적인 인공눈물인 '티어드롭'과 '히알루드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사 바람을 타고 제약사들이 관련제품에 대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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