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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집중>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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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집중>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6.06.15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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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과 수술 후 체계적 토탈서비스 제공

‘고도비만 수술로 당신의 삶을 건강하게 바꾸세요.’

비만은 흡연과 더불어 21세기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유사 이래 날로 증가해 온 인류의 평균 수명이 비만으로 인해 단축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다.

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97년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며 세계 10대 건강 위험 요인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비만은 어떤 단일 질환보다 발생 빈도가 높고, 수많은 합병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결국에는 생명까지 단축시키는 ‘심각한 질병’이다.

비만 환자의 궁극적인 문제는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년에 약 30~40만 명이 비만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그 해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의 거의 10배에 이른다.

특히 청소년기에 이미 체질량 지수(BMI:Body Mass Index/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가 40㎏/㎡ 이상인 남자의 경우 13년, 여자의 경우 8년이나 수명이 단축됐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비만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체질량 지수 25㎏/㎡ 이상의 비만인구의 비율이 1998년 26.3%에서 2005년에는 31.8%로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소아 및 청소년의 비만 비율은 1998년 7.2%에서 2013년 15.3%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의하면 비만수술(베리아트릭 수술: Bariatric Surgery)의 대상이 되는 체질량 지수(BMI) 30㎏/㎡ 이상의 고도비 인구의 비율이 1992년 0.8%에서 2000년까지 매년 0.1%씩 증가해 2013년에는 성인 인구의 4.2%까지 가파르게 증가했다.

청소년기의 비만이 대부분 성인기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행성 질환처럼 증가하고 있는 고도비만에 대한 보건의료계의 적극적인 개입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비만 환자를 바라보는 편견과 비만수술에 대한 오해 속에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은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존하고 있다.

심지어 80% 이상의 비만수술이 개인병원에서 효과와 장기적인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위밴드 수술로 진행되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 비만수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은 대학병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전문성 살려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세계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과, 수술 후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도비만수술센터(센터장 이주호)’를 개소,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는 국내 고도비만수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혀 화제다.

▲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은 대학병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전문성 살려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세계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과, 수술 후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도비만수술센터(센터장 이주호)’를 개소했다.

◇‘고도비만’, 수술만이 유일한 답,,,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로 치료
지방의 과도한 축적이 우리 몸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해 결국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이거나 이미 관련 질환이 발생한 경우를 고도비만(또는 병적 비만)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고도비만 치료는 기본적으로 효율성과 안전성, 지속성이 담보되어야 하는데, 1991년 미국 NIH consensus conference에서는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방법은 수술뿐이라고 선언했으며, 세계적인 학회나 WHO 등에서도 선언적으로 수술만이 고도비만의 유일한 치료법이라 밝히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고도비만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으며, 비만 수술 후에는 보통 자신의 초과 체중 (이상 체중-현재 체중)의 50-80%의 감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구마다 차이는 있으나 수술 후 제 2형 당뇨병 64-100%, 고혈압 62-69%, 수면무호흡증 85%, 고지방혈증 60-100%, 지방간 90% 등 대부분의 비만과 관련된 질환이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에는 10년 이상의 추적관찰 결과,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보존적 치료를 한 환자들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월등하게 지속됐으며 사망률도 29~40%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바 있다.

또한 당뇨병 관련 사망률은 92%나 감소됐으며, 암 관련 사망률은 60%, 심혈관 관련 사망률은 56%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이제는 미국대사비만외과학회 등 외과 관련 단체 뿐 아니라 미국내과학회, 미국당뇨병학회, 미국심장학회, 세계당뇨연맹, 미국비만학회, 미국임상내분비학회 등에서도 position statement나 가이드라인을 통해 비만 수술의 유용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 같은 고도비만 환자의 수술적 치료방법에는 크게 제한적 수술요법(restrictive surgery)과 흡수억제술식 (Malabsorptive surgery), 그리고 혼합형이 있다.

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에서는 세계적으로 효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어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위소매절제술과 루엔와이 위우회술을 주로 시행한다.

이 가운데 위소매절제술은 최근 그 시행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술법으로 제한적 수술요법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지만 그렐린(ghrelin)이나 GLP-1, PYY 등의 장내 호르몬 변화를 이끌어 당뇨병 등의 대사 질환에 대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다른 수술법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수술 합병증이나 대사성 합병증이 적으며, 효과가 미흡할 경우 다른 수술로 변환이 쉬울 뿐 아니라, 위밴드 수술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뛰어나고 이물질의 삽입이 불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소화기관의 해부학적인 변형이 없는 수술법으로, 잔여 위나 십이지장에 대한 내시경 검사를 어렵게 하지 않아 우리나라처럼 위암의 발병률이 높은 지역에서 선호할만한 수술법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루에와이 위우회술은 장기적 체중감량과 동반질환 개선 효과 및 대사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오랜 세월동안 그 유효성이 입증된 수술법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고도비만 수술의 표준 수술로 인정받고 있는 수술법이다.

특히 장내 호르몬 분비의 변화를 초래해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의 치료에 단순한 제한적 수술보다 유용하며, 체중감량의 효과가 수술 후 6개월까지는 빠르게, 18~24개월까지는 꾸준하게 나타난다.

▲ 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대기실. 다른 환자와의 접촉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 고도비만 환자들의 심리를 배려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독립적 공간으로 배치했다.

◇만병의 근원 비만, 각 분야 전문가의 협진이 ‘필수’
비만이 유발하는 수명 단축의 위험율은 흡연으로 인한 위험도와 거의 같다. 2형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질증과 같은 대사질환은 물론, 허혈성 심장질환, 천식, 수면무호흡증, 위식도 역류 질환, 지방간, 담석증, 관절염, 불임, 우울증, 혈관질환, 각종 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질환을 유발시킨다.

또한 쉽게 숨이 차고 피곤해져서 일상적인 활동에 제약을 주고, 구직 등의 사회적인 활동에도 제한 가져오며, 이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자학, 무능력, 무기력감에 빠져 심할 경우 우울까지 유발해 대부분 사회에서 격리되는 처지에 빠지게 된다.

비록, 고도비만에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 유일하다지만, 외과적 수술에만 의존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비만수술은 단지 고도비만의 치료를 위한 하나의 외과적인 처방으로, 보다 체중을 잘 조절할 수 있도록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작은 도구 하나를 만들어 주는 것과도 같다.

아무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저절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술의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수술 후 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습관, 운동습관의 변화와 이를 통한 행동습관 교정의 실행이 필수적이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비만수술 및 수술 후 당뇨병, 고혈압 등의 비만에 따른 합병증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기존의 비만클리닉 및 비만수술 관련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진 체제를 강화했다.

복강경 비만 수술 및 위암수술의 명의로 꼽히고 있는 외과 이주호 교수를 센터장으로 외과 허연주 교수. 가정의학과 심경원, 변아리 교수, 내분비내과 홍영선 교수, 심장내과 박성훈 교수, 소화기내과 심기남 교수, 호흡기내과 이진화 교수, 성형외과 강소라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수인 교수,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배정호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이희승 교수 등의 의료진과 임상 영양사, 운동 처방사까지 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협진 시스템에 가세했다.

전문의만 10명 이상이 참여하는 다학제적 협진시스템을 수시로 가동,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 이외에 운동처방사와 영양사까지 투입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

나아가 고도비만 환자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의 정신질환까지 해결하고자 정신과 전문의 진단과 상담을 통해 이들의 원만한 사회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 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의 진료실 역시 고도비만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간배치까지 세심한 배려...국내 비만치료 선도 포부
국내 유일의 여자의과대학 부속 의료원인 이화의료원은 그동안 여성의 세심한 배려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심리를 반영, 이대여성암병원과 여성건진센터 등의 의료계에 생소한 ‘히트작’들을 만들어왔다.

고도비만수술센터에도 이처럼 환자를 향한 이대목동병원의 세심한 배려가 묻어있다. 고도비만 환자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과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치료받는 모습을 보이길 꺼려하는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공간을 새롭게 배치한 것.

이대목동병원은 기존에 가정의학과 외래진료실 곁에 있던 비만수술센터를 고도비만수술센터로 확장, 오픈하는 과정에서 검진 센터 안쪽의 조용한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다른 환자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했다.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독립적인 대기 공간을 마련해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나아가 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는 아직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고도비만수술을 선도해 세계적 수준으로 이끈다는 포부다.

때마침 정부에서도 날로 증가하는 고도비만의 심각성과 고도비만수술의 효과 및 안전성을 인정해 오는 2018년부터 이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예고했다.

덕분에 고도비만으로 인해 신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위험에 놓인 수많은 환자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는 전문가들의 협진과 사후관리를 통해 고도비만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함으로써 고도비만환자에 대한 인식개선은 물론, 고도비만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마련하는 데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한국인에 적용할 비만수술의 적응증, 수술방법의 평가 및 개발, 수술 술기의 표준화와 수술 전후의 환자관리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가 비만을 바라보는 사회적 장벽을 허물어 이화의료원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히트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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