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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치료제 개발 ‘암 관련 질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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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치료제 개발 ‘암 관련 질환’ 집중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6.06.02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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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임상연구 동향 보고서...대부분 초기 단계

유전자치료제 개발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연구가 암 관련 질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유전자치료제 임상연구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전자치료제는 지난 2012년 유럽에서 글리베라가,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임리직이 허가되면서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유전자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임상평가가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기존에 발표된 학술문헌에 대해 조사·분석을 실시해 발간한 것이다.

▲ 주요 질환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임상평가에 대한 문헌은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총 293편이 발표됐으며, 1995년 처음 문헌이 발표된 이후 2003년 25편까니 늘었다가 이후 감소해 2015년에는 18편이 발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환별로는 암 관련 질환이 172편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질환이 54편, 유전질환 41편, 뇌신경계질환 13편, 감염질환 8편, 관절계질환 5편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59편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며, 독일 19편, 영국 18편, 프랑스 12편, 중국 10편, 스위스와 일본이 각 9편, 캐나다 6편, 한국 5편, 벨기에 4편 순이었다.

임상 단계별로는 1상이 150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1/2상 56편, 2상 44편 순으로 집계돼,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임상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 벡터는 바이러스성 벡터가 71.5%로 비바이러스성벡터 28.5%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러스성 벡터 중에는 아데노바이러스가 48%를 차지했다.

최종 제품에서도 바이러스 벡터 형태로 개발 중인 것이 56%로 가장 많았으며, 유전자를 세포에 도입한 경우도 24%로 높은 편이었다.

투여 방법은 암의 경우와 같이 종양조직에 직접 투여하는 국소주입에 의한 투여가 대부분이었으나, 유전질환의 경우 41편 중 12편이 전신주입인 혈관 내 투여를 실시하기도 했다.

작용기전에 있어서는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치료제 개발이 33%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대상 질환 중 암의 비중이 높은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암에서는 면역반응을 기전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질환별로 대상 질환이 다르고 임상단계가 서로 달라 임상평가에 사용된 피험자 선정과 제외 기준은 문헌별로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상에 적용한 초기 투여용량은 비임상시험의 최대용량이 적용된 것과 최초 투여용량 설정 근거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구분됐다.

보고서에서는 안전성 평가는 대상 질환별로 평가항목을 성정했는데, 백혈병인 경우 림프구 감소증을 평가하고, 성장인자 등의 특정 단백질의 방출에 의한 작용기전인 경우 종양검사를 추가하는 등의 안전성 평가를 실시했다.

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한 경우 복제가능 바이러스 검사가 실시됐고, 도입된 유전자의 확인·분포·전달·발현 분석을 위해 주로 PCR 방법이 사용됐으며, 유전자 발현여부를 위해 ELISA 또는 Western blot을 이용했다.

면역반응의 평가에서는 항원성 유발과 비의도적 면역반응 유발여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었고, 중화항체는 유전자치료제의 체내 체류시간과 활성을 단축시킬 수 있어 중화항체에 대한 평가도 실시하고 있었다.

생물학적 활성 평가는 전달된 유전자의 안정적 발현과 인체 내 기능을 관찰하는 목적으로, 주로 임상 1, 2상에서 혈액 또는 대상 조직을 이용해 수행됐다.

치료제의 특성에 따라 유전자에 특이적인 분석 방법을 사용했는데 주로 RT-PCR 또는 면역조직염색화학법 등으로 대상 유전자의 발현 양을 측정하거나, 대상 유전자에 의해 영향을 받은 하위 유전자/단백질의 발현이나 기능 여부를 평가했다.

유효성 평가는 유전자치료제에 특화된 방법보다 세부질환별로 기존에 사용되던 평가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의 경우에는 생존률과 Karnofsky performance score 평가가 활용됐으며, 질환 발벼오가 연관된 종양 마커의 혈청 내 검사와 질환 특이적인 평가항목을 적용해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부질환에서는 주요 증상의 개선 및 생체 기능에 관한 지표들이 적용되고 있으며, 뇌신경계와 관절계 질환의 경우에는 임상적 평가 외에도 ‘삶의 질 평가’가 추가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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