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상장제약사 5개 업체 중 3개사의 부채비율이 전기(2015년) 말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4개 상장제약사들의 (가중)평균 부채비율은 전기말보다 소폭 하락했고, 이에 따라 여전히 제조업 절반수준의 부채비율이 유지됐다.
한국거래소가 30일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2016년 3월말 부채비율’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현재 유가증권 12월 결산사 중 제조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108.3%로, 비제조업의 289.2%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의약품업종의 평균 부채비율은 67.9%로 제조업 평균보다도 절반 가까이 낮았고, 제조업 내 23개 업종 중에서도 여섯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의약뉴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코스닥시장을 포함, 11, 12월 결산 54개 상장제약사들의 1분기말 현재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부채비율은 62.85%로 유가증권 시장 의약품업종보다 더 낮았다.
업체 수로는 조사대상 54개 업체 중 34개 업체의 부채비율이 지난 연말보다 증가했지만, 평균 부채비율은 0.60%p가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우리들제약의 부채비율이 36.52%p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고, 슈넬생명과학과 부광약품도 10%p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미약품의 부채비율은 28.07%p가 줄어들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셀트리온제약 또한 26.63%p가 늘어났다.
1분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경남제약이 176.74%로 가장 컸고, LG생명과학이 176.23%, JW중외제약이 172.59%로 170%대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명문제약이 159.46%, 서울제약이 145.26%, 삼성제약이 144.44%, 한미약품이 134.57%, 동성제약이 117.33%, 신풍제약이 110.42%, 일양약품이 105.69%, 일동제약이 102.54%로 100%를 상회했다.
또한 우리들제약, 국제약품, JW신약 등이 90%대, 영진약품, 종근당,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삼일제약, 대한약품 등이 80%대, 한독과 셀트리온제약 등은 70%대로 보고했다.
이어 보령제약과 대웅제약, 대화제약, 경보제약, 알보젠코리아 등이 60%대, 광동제약과 조아제약, 진양제약 등이 50%대의 부채비율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진양제약과 삼진제약, 안국약품, 현대약품, 녹십자, 화일약품 등이 40%대, 동화약품과 종근당바이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슈넬생명과학, 대원제약 등은 30%대로 집계됐다.
이외에 부광약품과 삼천당제약, 유한양행, CMG제약, 한올바오파마, 이연제약 등이 20%대, 비씨월드제약과 경동제약, 환인제약, 신일제약, 일성신약 등은 10%대로 보고했고, 삼아제약은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