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손문기 처장이 제9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에서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식약처는 제9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함께하는 의료기기! 창조경제 이뤄내고 국민안전 책임집니다’를 주제로 2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문기 처장은 “식약처는 의료기기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첨단의료기기가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차세대 의료기기 100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신의료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는 바로 출시될 수 있도록 의료기기의 허가와 신의료기술 평가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슬로건처럼 현실과 맞지 않는 불필요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노력으로 의료기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노력을 기울여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도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명세 원장은 “지난 35년간 약 20배의 성장을 보인 한국 의료기기산업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국사 중심 의료기기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바라보면서 씁쓸함과 함께 다시 힘을 내서 달리자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며 “여러분들이 노력해서 이뤄온 현재까지의 업적을 ICT 강국인 우리나라가 안주하지 않고 시장규모를 3~4배 이상으로, 20조 원까지 커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태까지 심평원에서 의료기기를 다루는 방식이 어떤 의미에서는 규제 일변도의 행정이 아니었나 반성해본다”면서 “정부와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미래 행정인 조장행정을 지향함으로써 국민이 안전하고 비용효과적인 첨단 의료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시장진입과 건강보험 적용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