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가 파트너를 대웅제약으로 바꾼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제미글로 제품군의 4월 처방실적은 43억 원으로 3월 40억 원 대비 6.8% 증가했다. 대웅제약이 판매하기 시작한 1월 이후로는 매달 13.3%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4월에는 실적 상위의 DPP-4 저해제들의 실적이 모두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제미글로군의 이 같은 실적은 더욱 돋보이는 상황이다.

실제로 DPP-4 시장 1위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는 MSD 자누비아 제품군의 경우 4월 처방실적은 118억 원으로 전월 대비 3.6% 감소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제품군은 91억 원으로 5.0%나 줄어들었다.
노바티스의 가브스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한 45억 원을 기록해 제미글로군과의 실적 차이가 2억 원 미만으로 좁혀졌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에는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이어 다케다의 네시나군은 0.8% 감소한 19억 원,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군은 8.5% 감소한 17억 원을 기록해 앞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출시된 신규 제품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독 테넬리아 제품군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10억 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전월 대비 1.8% 상승한 실적을 거뒀으며, JW중외제약의 가드렛은 8.9% 증가한 3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3월에 출시된 동아에스티 슈가논은 전월 대비 134.2% 증가한 8900만 원의 실적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달 부터는 1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DPP-4 저해제 제품 전체의 4월 실적은 348억 원으로 3월 356억 원 대비 2.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