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상장제약사들의 현금성 자산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54개 상장제약사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를 분석한 결과, 합산 현금성 자산규모가 1조 8759억원으로 지난 연말 대비 5013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석 달 사이에 36.5%가 급증한 것으로, 여기에는 한미약품의 현금성 자산 확대가 크게 작용했다.
한미약품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규모는 지난 1분기말 4388억원으로 지난 기말 대비 3172억원이 늘어 동아에스티를 1000억원 이상 큰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에 올랐다.
한미약품에 선두를 내주긴 했지마나, 동아에스티도 지난 3개월간 255억원을 더 늘려 3208억원까지 확대됐다.
이와는 달리 유한양행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석 달 사이 172억원이 줄어들어 1899억원으로 2000억대에서 물러났다.
다음으로 일동제약이 772억원, 부광약품이 759억원, 환인제약이 642억원, 알보젠코리아는 503억원으로 500억 이상의 현금성 자산 규모를 보고했다.
이어 동화약품과 대웅제약, 동국제약, LG생명과학 등이 400억대, 일성신약과 슈넬생명과학이 300억대, 경동제약과 안국약품, 광동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휴온스, 보령제약, 삼아제약 등은 200억대로 집계됐다.
또한, 종근당바이오와 제일약품, 녹십자, 우리들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종근당 등의 현금성 자산 규모도 100억대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서울제약과 삼천당제약이 80억대, CMG제약과 경보제약, JW중외제약이 70억대, 현대약품과 신풍제약이 60억대, 영진약품과 화일약품이 50억대로 보고했다.
이어 경남제약과 고려제약이 40억대, 명문제약과 동성제약, 진양제약, 신일제약, 셀트리온제약이 30억대, 삼진제약과 대화제약, 국제약품, 비씨월드제약, 조아제약이 20억대로 집계됐다.
이외에 한독과 삼일제약, JW신약이 10억대로 보고했고, 이연제약은 7억에 그쳤다.
한편, 전기말 대비 현금성 자산규모는 54개 업체 중 37개사가 늘고 17개사는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3000억 이상 늘어난 한미약품에 이어 일성신약이 324억원, 동아에스티가 255억원, LG생명과학이 220억원, 슈넬생명과학은 204억원이 증가했고 환인제약과 휴온스, 경동제약, 우리들제약, 일동제약, 부광약품, 알보젠코리아 등도 1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기간 녹십자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371억원이 급감했고, 유한양행도 172억원이 줄어들어 100억원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