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이 업체별로 큰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품목들을 대거 도입한 종근당과 녹십자의 원가 부담이 크게 확대된 반면, LG생명과학의 매출원가율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먼저 지난 1분기 대형 도입품목 덕이 매출규모가 37.1% 급증하며 단숨에 2000억대로 올라선 종근당은 같은 기간 매출원가도 53.5% 폭증하며 1200억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53.5%였던 매출원가율은 지난 1분기 59.4%로 6.3%p 급증하며 60%선에 육박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규모가 1198억원으로 43.1% 급증한 LG생명과학은 원가 역시 539억원으로 20.3% 증가했지만, 매출 증가폭의 절반에 그치며 53.5%였던 매출원가율이 45.0%로 8.5%p 급락했다.
이들에 이어 지난 1분기 19.4%의 매출 성장률로 업계 2위에 올라선 한미약품 또한, 원가 부담도 1126억원으로 14.7% 증가했지만, 매출 성장폭을 하회, 원가율이 45.7%에서 43.9%로 한층 더 줄어들었다.
이와는 달리 14.7%의 매출성장률로 24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녹십자는 원가부담이 1766억원으로 18.4% 증가, 매출 성장폭을 상회해 원가율이 69.6%에서 71.8%로 2.2%p 상승하며 70%선을 넘어섰다.
또한, 13.8%의 매출성장률로 2742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은 원가부담도 1944억원으로 13.5% 증가 엇비슷한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70.9%의 원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14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동아에스티는 매출성장률이 5.3%에 그쳤지만, 매출원가 증가폭은 2.0%로 매출성장률을 하회, 원가부담이 50.3%에서 48.7%로 줄어들며 40%대 까지 축소됐다.
한편, 업체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인 탓에 조사대사 6개 상위 제약사들의 평균(가중) 매출원가율은 58.6%로 전년 동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