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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밥그릇 싸움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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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밥그릇 싸움 그만하자"
  • 의약뉴스
  • 승인 200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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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한의협, 내과醫에 공식대화 제의
한의계가 '한약 복용 부작용 캠페인'과 관련 내과의사회에 휴전을 제의했다.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회장 김현수)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이 한·양방간 밥그릇 싸움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루한 싸움을 그만두고 공식적으로 만나 문제를 풀자"고 밝혔다.

개원한의협은 또 한약과 관련 약물 독성검사에 대한 공동연구를 제의하는 한편 공식대화를 촉구하는 공문을 이날 오후 발송한 뒤 공개했다.

개원한의협은 특히 당초 이날 오전 11시에 제출키로 했던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김현수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은 한·양방간 싸움을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소모적인 전쟁은 오래 끌면 서로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성인답게 대화로 풀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고발을 연기했다"면서 "공문과는 별도로 계속 유선접촉을 시도하면서 다음주 수요일까지 회신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이 답변을 회피하고 지금처럼 네거티브한 입장을 고수한다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원한의협은 장 회장의 협박전화와 관련 "한의계 사람들이 협박전화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 "경찰은 국민보호 차원에서 철저히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개원한의협은 내과의사회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이번 문제가 1∼2년 내에 끝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혀, 사실상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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