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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R&D예산, 국민 1명당 담배 한 갑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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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R&D예산, 국민 1명당 담배 한 갑 꼴
  • 의약뉴스
  • 승인 2005.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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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지만 현실과 동떨어졌다 '지적'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김정숙)의 2005년 국민 1인당 R&D예산이 담배 한 갑 꼴인 2천5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27일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2005년도 R&D사업 설명회’에서 올해 식약청 R&D사업의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각 분야별 연구용역 계획을 발표했다.

이 날 설명회에서 ‘2005년도 식약청 R&D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한 김동섭 연구원은 “올해 식약청의 R&D예산은 355억으로 국가 전체 R&D 예산인 7조1500억의 0.43%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국민 1인당 R&D 비용이 2천500원에 불과해 한 사람에게 1년에 담배 한 갑 꼴의 예산이 떨어지는 셈”이라며 열악한 예산 지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그는 이어 “죽어라 뛰어도 현실과는 먼 상태이기 때문에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R&D예산을 확보하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표에 따르면 식약청의 R&D예산은 98년 7억에서 2001년 78억으로 10배 이상 증가하고 2002년 200억, 2003년 240억, 2004년 272억에서 2005년 355억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마저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지원이라는 것.

식약청은 이같은 열악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 과제를 지난해 321개에서 올해 263개로 대폭 줄여 과제당 5천800만원에 불과하던 예산을 8천500만원으로 늘이는 등 자구책을 내놓은 상태다.

기획예산담당 관계자는 “R&D예산의 경우 정부 부처간에 중복 지원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매해 과학기술혁신본부에서 이러한 부처간의 중복성 등을 1차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청은 10개 정도의 세부 사업을 주축으로 해서 매년 예산을 늘려 가고 있고 앞으로도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올해 ▲의약품 안정성·유효성 평가기준 국제조화 및 선진화 연구 4억9천만원 ▲신약후보물질의 체내동태 평가지침 연구 2억5천만원 ▲노인·어린이 등 특정집단을 위한 의약품안전관리제도 연구 및 정보만 구축 1억2천만원 ▲기허가 제품의 안정성 재평가 4천만원 ▲의약외품 허가심사제도 개선방안 연구 3천만원 ▲의약품 동등성 관리 17억2천만원▲성분별 생물학적동등성 시험 표준지침 작성 13억5천만원 ▲의약품 안정성 확보를 위한 품질평가 연구 1억1천만원 등 의약품안전관리에 총 30억 정도의 R&D 사업 용역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식약청은 ▲식품의약품안전성관리 78% ▲독성기술평가기술 3%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 3%▲ 국가잔류농약망구축 2% ▲독성유전체평가기술을 이용한 안전성유효성평가기술개발에 3%의 예산을 배치한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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