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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상징 '닭' 처럼 의약계도 희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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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상징 '닭' 처럼 의약계도 희망이
  • 의약뉴스
  • 승인 2004.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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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열고 아침을 밝히는 닭의 울음소리가 세차다.

2005년은 을유년 닭의 해이다. 닭은 희망과 시작의 상징이다. 악을 쫒고 복을 부르는 동물이다. 민간신앙에서는 서쪽을 지키는 방위신이며 오후 5-7시를 가르키는 시간신이기도 하다.

닭은 닭목 꿩과 조류로 전세계적으로 약 500여종이 분포한다. 무게는 0.5키로그람에서 6.5키로그람 정도이다. 흰색 검정색 갈색 붉은색 등 여러 종류이며 난생이고 고기와 달걀을 얻기 위해 사육용으로 길러진다.

사람이 지금 기르고 있는 닭은 약 4,000년 전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 등 동남아에서 들닭을 길들여 가축화 한 것이다. 닭은 우리와도 매우 친숙하다. 신라 혁거세 왕의 탄생신화에도 닭이 등장하고 제주도 창세신화에도 나온다.

닭 요리는 튀김 꼬치 양념구이 찜 셀러드 스테이크 회 무침 조림 국 전골 탕 수프 치즈말이 볶음 등 다양하다. 특히 날개살 요리는 피부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큰데 이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콜라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는 속설은 조상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의 산물이다.

닭이 먼저 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라는 질문은 애매하고 결정내리기 힘든 상황이 닥쳤을때 흔히 인용하는 말인데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고 논쟁중이다. 닭이 아침에 우는 까닭은 다른 수컷 앞에서 자신의 세력과 힘을 과시하기 위한 행동이다. 암닭은 울지 않는다. (수닭은 낮에도 우는데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만 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닭싸움은 흥미진진하다. 고추장을 먹인 싸움닭을 키우기도 한다. 최근에는 뉴켓슬 병에 걸린 닭의 이야기나 조류독감의 매개체로 닭이 지목되기도 한다. 또 '닭의 새끼 봉황되랴'는 등의 부정적인 속담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닭은 누가 뭐래도 아침을 깨우는 희망이다. 한때 인기가 있었던'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말이 아니더라도 닭은 미래를 향해가는 상징이다.

을유년 닭띠해를 맞아 의약업계도 희망과 전진만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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