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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대체조제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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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대체조제만이 희망이다"
  • 의약뉴스
  • 승인 2004.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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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 2005년 서울시약 정책 방향 밝혀
서울시약사회(회장 권태정)가 새해에는 불합리한 약사법 개정과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 약사자율감시체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시약은 또 법인약국 문제와 복약지도는 물론, 불평등 거래약정서 개선작업을 비롯한 연수교육을 강화함으로써 회원들의 이익과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약사상 정립에 주력할 방침이다.

권태정 회장은 30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5년도 회무 방향 및 시약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다음은 권 회장의 인터뷰 내용.

◇ "의약분업 5년차, 회원들 개인주의 팽배"

직선제로 선출된 초대 서울시약회장으로 부담이 큰 한 해였다. 올해는 화합과 단결을 통한 시약회원들의 동질성 부여에 힘썼다. 이는 분업 5년차에 접어들면서 회원들의 개인주의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21일 50주년 한마음 정진대회를 기점으로 25개 구와 24개 분회장단 회의를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왔다. 회의가 진행될수록 임원과 회원들의 동질성이 성공적으로 회복됐다고 생각한다.

올해 자율 감시권 확보와 마약류의 향정약 분리, 시민과 함께 하는 약사상 정립 등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업들이 100% 완벽하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들은 내년에 더욱 탄력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 "대체조제는 희망이다"

2005년 시약의 가장 핵심사업은 대체조제 활성화다. 궁극적인 목표는 생동성 확보 의약품의 성분명 처방이지만 아직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

시약 정책단은 1월경 2천4백여건에 달하는 생동성 약품의 정보를 담은 대체조제 인덱스를 발표하고 회원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시약의 입장을 복지부와 공단에 전달했다. 복지부와 제도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공단과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는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 "약사감시 능동적인 대처 필요"

매년 약사감시에 따른 회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시약은 올해 자율감시체제를 활용해 PPA문제로 약사감시가 강화됐음에도 관계기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식약청과 검찰, 경찰 등과 자율적인 약사감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으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중앙에서 소신과 원칙을 갖고 대처해야 하는 문제다. 회원들이 약사직능의 권리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약사들이 주인인 법인약국"

누가 뭐라고 해도 약사들이 주인이 되는 법인약국의 형태가 돼야한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외부자원의 유입으로 법인약국이 설립돼 의약분업 자체가 실패했다. 시약은 사례별 실태조사와 심포지움을 통해 올바른 법인약국 형성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 "의약분업 올바른 재평가돼야"

의약분업은 큰 틀에서 국민의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 의약분업 초기단계와 지금은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 현재 분업주체인 정부와 의ㆍ약사간 의약분업 재평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직능간 갈등이 제기될 소지가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의약분업으로 인해 약사들은 외부적 소득보다 더 많은 내적 갈등국면에 처해있다. 개국가는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해도 현상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태반이다. 올바른 의약분업 재평가를 위해 시약은 독자적으로 약국의 현실을 자료화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상 정립"

2004년 마약퇴치사업과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기금 운동을 펼쳤다.

마퇴운동은 환경운동처럼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사업이다. 청소년 금연 등 계몽홍보 켐페인을 통해 청소년이 바르게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연대사업인 심장병어린이 돕기 자선기금 마련은 기금운용 측면에서 매우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향후 이 부분에 있어서 기금의 확보가 더욱 필요할 것이라고 보며 기금마련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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