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을 약사 임의로 처방하고 조제했으니 무더기 항생제 사용은 피할 수 없었다. 유명한 조제약국들은 모두 항생제를 마구 처방 조제 했고 그 결과 심각한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은 치명적이었다.
분업후에는 다행히 항생제 처방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각종 보고에 의하면 의사들은 여전히 감기에도 항생제를 과다 처방하고 있다. 항생제에 대한 미신적 신뢰가 분업이 시작된지 4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같은 분위기속에서 최근 보사연 김남순 박사는 의미있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박사에 따르면 약사들은 항생제 복약지도시 용법용량에 가장 많이 신경쓰고 있다.( 96.7%) 이에 비해 부작용 및 대처 요령은 68.5%에 그쳤다.
항생제의 폐해를 고려한다면 부작용에 대해 신경쓰는 비율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항생제 내성은 알려진데로 아주 간단한 질병에 조차 항생제가 듣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세계 각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에 대해 여러차례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모색해 왔다. 하지만 의사의 처방은 여전하고 약사의 복약지도는 미흡하다. 의약뉴스는 항생제 처방에 있어 의사의 신중함과 약사의 복약지도시 세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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