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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재고약 반품사업 '불만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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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재고약 반품사업 '불만고조'
  • 의약뉴스
  • 승인 200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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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일방적 통보ㆍ불참업체 경고 왠말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약사회의 반품사업 일괄추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이는 전년도와는 달리 올해부터 반품사업 방식을 지정도매상과 제약사가 약국으로부터 직접 반품 받도록 통보했기 때문.

특히 일부 제약사는 약사회가 재고약 반품사업에 동참하지 않는 업체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는 경고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약사회가 15일 개최한 '개봉제고약 반품사업 설명회'에는 79개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여느 때 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대부분 약사회의 일방적 업무처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T제약 관계자는 "약사회가 개봉재고의약품을 빠른 시일내에 처리 하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제약사와 약국간 상호 업무의 편의성을 봐줘야 한다"며 "분회에서 일괄적으로 수거하는 방식이 오히려 편했다"고 주장했다.

D제약 관계자의 경우 "전에도 개봉재고약의 반품사업은 이뤄졌다. 최근 약사회가 불참 제약사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통보한 이유는 알겠으나 결코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이어 "다만 내년 1월 총체적 통계를 내는 것은 상호간 이득이 된다"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이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어야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 개국약사는 "작년부터 대약이 나서서 반품사업을 실시해 좀 더 수월하게 반품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우리 약국에도 2천여 만원 상당의 재고약이 쌓여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분회차원에서 시행했을 때 보다 대약차원에서 반품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약국으로써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올해 대약의 반품사업에 참여하는 약국이 늘어난 것도 이를 반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는 오는 24일까지 해당 제약사의 대표이사 명의로 반품 여부에 대한 명확한 회답을 요청했으며 다음달 중순경 통계작업이 완료되면 불참 업체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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