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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쟁협의회 이진승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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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경쟁협의회 이진승 부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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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공정경쟁협의회 업무를 맡고 있는 이진승 부장을 만났다.

이 부장은 처음 인터뷰를 제의하자 "쑥스럽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으나,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자 다부진 입술 사이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술술 풀어내는 입담을 과시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 공정경쟁협의회는 어떤 일을 하는가?

“94년 처음으로 제정, 2001년 개정된 공정경쟁규약을 바탕으로 회원 제약사들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감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규약자체는 업계 스스로 지키자는 자율적인 의미의 규약이긴하나 공정거래법 23조에 의해 승인을 받은만큼 법적근거가 있는 규약이다.
또한 규약의 홍보와 불공정경쟁의 예방을 위해 실무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두고 문제가 생길 경우 운영위원회에 상정, 사무국에서 집행하는 형식이다.“

■ 공정경쟁규약을 간단히 설명해달라.

“예를 들면 이런거다. 학회가 골프모임과 함께 열릴 경우 밖에서 보면 개연성이 있어 보일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오해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사전에 권고해 불미스러운 일을 애초에 차단하고자 한다. 공정경쟁규약에서는 학술 목적 이외의 여행에의 초대 또는 후원이라던가 의약품 거래와 관련이 있는 기부금, 보험삭감 보상을 위한 금품류 등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 일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제약협회와 공정경쟁협의회가 완전히 독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다소 있다.일본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산하에 공정거래협회가 있다. 이 공정거래협회는 3개분야의 공정경쟁규약을 바탕으로 제약사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일본 제약국협회내에도 의약품프로모션코드위원회가 윤리기준을 만들어 공정경쟁을 홍보, 권장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처럼 일원화 감시가 아니라 양쪽에서 치고 나가니까 좀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감시가 가능한 것이다. 감시의 다각화로 일본은 현재 제약사들의 자정능력이 우리나라보다 더 뛰어나다.“

■2005년 계획이 있다면?

“우리 공정경쟁협의회의 실무위원들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과 워크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앞서 말한 일본의 프로모션코드를 번역해서 출판할 예정이다. 윤리기준이나 감시의 효율성에 있어 앞서가고 있는 일본의 경우를 소개해서 알리고 싶다. 그리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 공정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겠다.”

이 부장에게 2005년은 실천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긴 저렇다고 하던데’하는 식의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만 보지 않고 배울건 배우고 흡수할 건 흡수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그런 점에서 앞으로 공정경쟁협의회의 미래는 밝아보인다. 문제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 문제를 알고 고쳐나갈 것을 다짐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이미 좁힐 수 없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부장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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