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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소아과, “주산기 질환 치료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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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소아과, “주산기 질환 치료 가장 많다”
  • 의약뉴스
  • 승인 200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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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신생아 치료 몰려, 입원환자 52.79%가 1세 이하
전남대병원 소아과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2001년 1월부터 2004년 9월 말까지 환아 8,958명을 분석한 결과, 임신 29주에서 생후 1주까지의 주산기(周産期)에 발생한 질환이 32.86%(2,944명)를 차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호흡기계 질환 10.85%(972명) △선천성 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 8.41%(753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 신경계질환(6.9%), 골수성 백혈병과 같은 소아관련 각종 암(6%), 바이러스 출혈열 등 특정 감염성 질환(5.5%) 치료와 같은 중증질환 치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소아환자 연령을 보더라도 1세 이하가 52.79%(4,729명)를 차지, 전남대병원 소아과가 3차 의료기관으로서 주산기 질환 등 까다로운 신생아 치료의 대표적 병원임을 입증했다.

주산기 질환 치료내용을 보면 임신기간 및 태아발육과 관련된 장애로 치료를 받은 환아가 1,605명으로 주산기 질환 54.5%를 차지했으며, 태아ㆍ신생아의 출혈성 및 혈액학적 장애 12%(355명), 호흡기ㆍ심혈관계 장애 10.5%(310명)로 나타났다.

호흡기계 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및 폐렴 증상 치료가 56.7%(551명)로 많았고, 급성 상ㆍ하기도 감염 26.3%(256명), 폐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료를 분석하면 출생 전ㆍ후기가 소아건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아과 최영륜 교수는 “1세 이하 특히 단기임신과 저체중 출산과 관련된 장애 환아가 많은 것은 임신중독증, 고위험 산모 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산모들이 미숙아나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을 많이 출산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전남대병원은 특히 이러한 치료가 까다로운 주산기 질환 환아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예방을 위해서는 산모가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태아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결혼을 늦게 하거나 결혼을 한 후에도 오랜 기간 피임을 하면서 아이를 늦게 낳으려는 부부가 많아졌고, 또 각종 환경적 요인으로 불임이 늘어남에 따라 불임시술 증가에 의한 둘 이상의 태아인 다태(多胎)임신 증가 등 미숙아 분만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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