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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GSK와 '벡스세로' 공급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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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GSK와 '벡스세로' 공급계약 합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3.3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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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영국 정부가 약물 가격에 대한 1년여에 걸친 협상 끝에 세계 최초로 B형 뇌수막염 예방접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벡스세로(Bexsero)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백신은 본래 노바티스에서 개발됐지만 최근에 노바티스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교환 계약을 통해 GSK에게 제품을 매각했다.

작년에 영국에서 벡스세로는 국민건강보험(NHS)의 급여 적용 약물로 허가됐다. 하지만 영국의 백신면역공동위원회(JCVI)는 가격이 비용 효율적이어야만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벡스세로의 가격은 75파운드가 될 예정이었지만 JCVI는 1회 접종당 약 7파운드가 되어야 NHS 기준으로 비용 효율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바티스는 반대 의사를 밝혀 지난 12개월 동안 영국에서 이 백신은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GSK가 소유권을 획득한 이후 몇 주 만에 영국 보건부는 급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벡스세로는 영국의 국가유아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돼 생후 2달 이상의 모든 영·유아들이 접종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제레미 헌트 영국 보건장관은 “영국이 아이들이 치명적인 질환에 걸리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국가 단위의 B형 뇌수막염 백신접종 프로그램을 가진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B형 뇌수막염은 특히 영·유아들에게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하며 “GSK와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에 합의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벡스세로는 B형 뇌수막염만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임상시험에서는 B형 뇌수막염 균주 73%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약물 효과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

연구진은 백신이 질병 확산을 얼마나 잘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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