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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머크 올 실적 소폭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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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머크 올 실적 소폭 상승 예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3.04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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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개발 투자 계속...치열한 경쟁 부담

독일의 머크 KGaA는 블록버스터급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에 대한 치열한 시장경쟁과 연구비용의 증가가 기업인수로 인한 영향을 상쇄했다.

지난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실적이 크게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크가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레비프(Rebif)는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에서 경쟁에 직면했다.

머크는 세금인하 혜택을 받아 2억8060만 유로를 기록했던 2013년에 비해 작년 4분기에는 2억8000만 유로로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시장전망치보다는 높았으며 세전·이자지급전이익과 매출액의 경우 각각 8억7840만 유로와 30억4000만 유로로 11%가량 증가했다.

특히 특수화합물 사업 매출액은 액정 기술에 대한 수요와 AZ전자재료 인수 덕분에 전년대비 25%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Z전자재료 인수를 고려하지 않은 전체 매출 성장률이 4%인 점은 머크가 이윤 및 주가 향상을 위해 다년간 진행했던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머크는 최근 블록버스터 약물의 개발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비제약 부문 사업을 확대했다. 작년에는 실험실 검사 재료 공급회사인 시그마알드리치를 170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머크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는 화이자와 항PD-L1 약물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최대 20억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이 약속된 상태다.

제약부문 계열사인 머크 세로노는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Humira)와 엔브렐(Enbrel)의 특허권 만료로 인해 로열티, 라이선스, 수수료 수익이 49% 감소함에 따라 실적에 일부 타격을 입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세전·이자지급전이익은 1.3% 감소했으며 매출은 1.7% 증가했다.

머크 측은 신흥시장에서 자사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특허권 만료로 인한 이익 상실과 레비프 매출 하락은 수익성장을 방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시그마알드리치 합병에 의한 영향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머크는 올해 중반기에 성공적으로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생명과학을 포함한 기업 전체 매출액과 조정 세전이익이 두 자릿수 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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