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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키프롤리스' 벨케이드 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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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키프롤리스' 벨케이드 보다 우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3.03 0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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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의 키프롤리스(Kyprolis)가 경쟁제품인 벨케이드(Velcade) 병용요법과 비교했을 때 재발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두 배가량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이 2013년에 오닉스 제약을 약 10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획득한 키프롤리스는 작년에 3억31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케다 제약과 존슨앤존슨이 판매하고 있는 벨케이드는 작년 연매출이 거의 30억 달러에 달했다.

재발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 키프롤리스와 항암제 덱사메타손으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18.7개월로 나타난 데 비해 벨케이드와 항암제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은 9.4개월로 분석됐다.

암젠은 아직 환자의 생존 면에서 두 그룹 간에 차이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2차 연구목표였던 전체 반응율과 신경통증 발생률 면에서는 키프롤리스가 더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암젠의 연구개발 부문 책임자인 션 하퍼 부회장은 전체 생존기간이 입증될 때까지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당초 오닉스를 인수할 때 기대했던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심부전 및 신부전 부작용 발생률은 키프롤리스로 치료받은 그룹에서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키프롤리스 그룹에서는 고혈압과 숨가쁨 증상 발생률이 증가했다.

미국 FDA는 2012년에 이전 치료제가 효과가 없어지게 된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키프롤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 승인했다.

올해 초 암젠은 키프롤리스 병용요법과 셀젠의 레블리미드(Revlimid)를 비교한 임상시험 자료를 토대로 키프롤리스를 2차 골수종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FDA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퍼 부회장은 다발성 골수종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키프롤리스와 벨케이드를 비교한 임상시험의 결과는 내년 중에 도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케다제약은 앞서 경구용 벨케이드가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하퍼 부회장은 프로테오솜 저해제 계열의 경구약은 기존제제로 질병이 조절된 골수종 환자를 위한 유지요법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암젠 계열사인 오닉스의 파블로 카그노니 사장은 “벨케이드보다 우수하다는 점이 증명된 이번 임상시험은 치료 결과를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자사의 목표와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위한 중추적인 치료제로 키프롤리스의 입지를 굳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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