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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아일리아' 유럽서 적응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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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아일리아' 유럽서 적응증 확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02.28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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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부종 허가...미국외의 국가서 독점판매 가능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바이엘의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aflibercept)를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승인했다.

아일리아는 이전까지 유럽에서 망막중심정맥폐쇄성(CRVO) 황반부종 치료제로 판매됐지만 망막분지정맥폐쇄성(BRVO) 황반부종에 대해서는 승인되지 않았었다.

바이엘은 리제네론(Regeneron)과 아일리아를 공동 개발했으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

이번 승인은 아일리아가 레이저치료법에 비해 망막분지정맥폐쇄성 황반부종 환자의 최대교정시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난 VIBRANT 임상 3상 시험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망막분지정맥폐쇄는 고령 환자의 일반적인 시력 손상 원인 중 하나이며 망막중심정맥폐쇄보다 약 3배 이상 더 자주 나타난다.

바이엘의 제품 중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일리아는 작년에 7억590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해 당초 목표였던 7억 유로를 돌파했으며 일본과 호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시장점유율이 거의 50%에 달한다. 2013년에 아일리아의 매출액은 3억3300만 유로였다.

바이엘과 리제네론은 여전히 경쟁사인 로슈의 루센티스(Lucentis)를 따라잡으려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당뇨병성 황반부종 시장은 로슈가 주도하고 있다.

바이엘은 작년에 미국과 유럽에서 아일리아를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승인받았지만 로슈는 이미 2012년에 해당 적응증을 획득했다.

오는 4월 사노피의 CEO가 되기 위해 회사를 떠나는 바이엘 헬스케어사업부의 올리버 브랜디코트 사장은 회사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유럽에서 5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뇨병 관련 적응증을 추가해 추진력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 로슈의 다니엘 오데이 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달 회사의 실적을 발표할 당시 루센티스의 성장률을 낮게 잡았지만 당뇨병과 관련된 적응증을 추가할 경우 내년에 다시 성장세를 되찾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초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대해 아일리아, 루센티스, 로슈의 아바스틴을 비교한 연구가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렸다.

세 약물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력이 가장 안 좋은 환자의 시력검사 점수 향상 면에서는 바이엘의 아일리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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