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가 또 다른 시험용 희귀병 치료제를 제품 파이프라인에 추가하기 위해 메리티지 파마(Meritage Pharma)를 계약금 7000만 달러와 일정한 액수의 단계별 지급금을 주고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샤이어는 메리티지의 주요 시험약인 경구용 부데소니드 현탁액(OBS)에 대한 권리를 획득할 예정이다.
이 약물은 희귀하고 만성적인 염증성 위장관계 질환인 호산구 식도염을 겪고 있는 청소년 및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임상 3상 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메리티지의 최고경영자인 일레인 필립스 사장은 “위장질환과 희귀병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세계적인 생명공학회사인 샤이어에 의한 회사 인수는 미국에서 종종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첫 치료제로 OBS를 개발함으로써 의사들과 환자들에게 혜택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이어는 2014년에 바이로파마(ViroPharma)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메리티지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샤이어 측은 희귀병과 위장질환 분야에서 상업적 기반시설, 전문지식, 최종단계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이어는 이번 계약이 올해 실적가이던스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리티지 인수에 앞서 지난 1월에 샤이어는 NPS를 5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NPS는 샤이어가 2020년에 지금의 두 배에 해당하는 1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샤이어의 기업 사재기가 여기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