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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약사회 박영근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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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약사회 박영근 약사
  • 의약뉴스
  • 승인 2002.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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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품 마무리 보람 너무 커'
개국가의 핫 이슈인 반품이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아 있는 가운데 영등포약사회는 미리감치 마무리해 회원들이 편안해 하고 있다.

서울 24개 분회중 가장 빠르게 반품작업을 끝낸 것은 박영근 회장의 봉사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분회원들의 설명이다.

- 다른 분회는 아직도 반품 때문에 속을 썩고 있는데요. 반품을 해결한 무슨 비결 같은 것이라고 있나요.

" 그런 것은 아니고요. 임직원들이 열심해 해준 덕분이지요. 어떤 때는 새벽 두 세시 까지 반품에 매달렸어요. 어차피 한번은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일이었는데 기회가 왔고 이를 잘 활용한 것이지요."

-제약사들이 쉽게 협조해 주던가요.

" 말도마세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임원들이 제약사를 나누어 맡아서 책임자가 누구냐, 어떻게 하면 반품할 수 있느냐고 일일히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어요. 이런 과정에서 제약사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다국적사들은 어땠어요.

" 아무래도 국내사보다는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등포약우회(25개제약사 영업소장 급 정도로 구성된 친목단체)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의 적극적인 협조 약속을 받은 뒤로는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약 80%정도 반품을 마무리했고 금액으로는 3억여원 됩니다. 8천만원 정도가 남아 있지만 이것도 곧 소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누구 공이 제일 컷나요.
"회원 모두가 열심해 했어요. 그중에서도 반품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여약사담당부회장인 박정심약사와 사무국 연미영 과장등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박회장은 시약 대약에서 지시하는 내용을 잘 따랐고 '되겠느냐'는 불신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일을 추진한 것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충처리 차원에서 반품을 이해했다며 반품은 회장으로 재임하는 기간 중 가장 보람있었던 일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박회장은 갈수록 회원들의 참여열기가 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지난 5월 실시한 산정호수 연수교육에는 270여 회원약국 중 170여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88년 부터 약사회 회무 경험이 있는 그는 시약회장에 나설 것이냐는 농담섞인 질문에 아직 거기 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으나 약사회를 위해 무언가는 해야 할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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