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복스가 치료율 및 비용효과 높아

미국 감염 질환 학회(IDSA, Infectious Disease Society of America)의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발표된 최대 규모의 MRSA 피부 및 연조직 감염 연구로서 자이복스의 치료율이 반코마이신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치료비용 또한 1인당 미화 약 1천 달러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복스는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경구용 MRSA에 의한 합병증을 동반한 피부 및 연조직 감염 치료제로서, 정맥주사용과 경구용 제제의 호환 사용이 가능하다.
미 전역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유일한 병원균이자 원내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MRSA는 매우 심각하게 발전될 수 있으며, 입원일수 및 이환율 증가, 사망 위험의 증가, 입원일수 장기화에 따른 비용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화이자의 의학부 상무인(Senior medical director)인 마크 쿤켈(Mark Kunkel) 박사는 “연구 결과, MRSA에 의한 합병증 치료에 있어 자이복스가 반코마이신보다 치료율은 높은 반면 치료 비용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이복스는 환자가 퇴원 후에도 경구용 제제로 쉽게 전환할 수 있어 퇴원 일정을 앞당겨준다”고 설명했다.
또, “MRSA의 발병률 증가와 치료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비용 대비 효용성이 보다 우수한 치료제의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미국환자 대상 자이복스와 반코마이신을 비교한 임상시험 결과, 분석대상(intent-to-treat, ITT) 그룹의 완치율(자이복스 92%, 반코마이신 86%) 및 MRSA 연구 표본의 완치율(자이복스 92%, 반코마이신 82%)에서 모두 자이복스가 반코마이신보다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전 세계 연구결과에서는 분석 대상 그룹에서 자이복스(92%)와 반코마이신(89%)의 완치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으나, MRSA 치료율에서는 자이복스(94%)의 완치율이 반코마이신(83.6%)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미국환자 대상 평균 치료비용에 대한 연구결과, 자이복스($5,143)가 반코마이신($5,794)에 비해 1인당 $652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MRSA 확진 환자의 경우 자이복스($5,097)가 반코마이신 ($6,128)에 비해 1인당 $1,03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자이복스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은 자이복스가 정맥주사에서 경구용으로의 전환이 용이함으로 인해 조기 퇴원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이복스와 반코마이신에 대한 치료율 및 비용효과 비교 연구는 미국에서MRSA가 원인이거나 원인으로 추정되는 합병증의 피부 및 연조직 감염(cSSTIs)환자로 등록된 717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상은 무작위, 공개 (open-label) 4상 비교 임상연구에 참여한 1,100명 이상의 환자군에서 선정됐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나뉘어 리네졸리드(경구 또는 정맥주사로 600mg씩 12시간마다) 또는 반코마이신(정맥주사로 1g씩 12시간마다)을 투여 받았다.
또한 메티실린 감수성 포도상구균 (MSSA) 감염자로 확인된 반코마이신 투여 환자들은 포도상구균에 효과있는 페니실린 경구 또는 정맥주사로 전환 투여할 수 있게 하였다. 치료의 기준은 치료시작 시기의(baseline) 임상적 징후와 증상의 완전한 해결로 정의하였다.
전체비용에는 환자의 입원비용과 퇴원 후 발생하는 비용이 모두 포함됐으며,감염관련 비용은 2003년 수술 및 의료 등에 관한 평균 병원비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정맥주사 치료 비용은 정맥주사 치료 기간 기준, 약가는 도매구입가로 계산됐다. 비용 효율성은 치료된 환자 1인당 추가 비용을 계산하여 산출했으며, 이번 연구는 화이자가 후원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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