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4 06:13 (토)
연세의대 윤방부 교수
상태바
연세의대 윤방부 교수
  • 의약뉴스
  • 승인 2004.09.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방부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처럼 바쁜 사람도 드물다. 요즘 그가 보완 대체 의학에 관심이 많다. 더 바빠진 것은 물론이다. 며칠 전에는 국내 의학계에 생소한 메소테라피 학회를 만들고 회장으로 취임했다.

윤교수가 밝힌 메소테라피는 인체중 중배엽에 생기는 혈관 근육 피부 질환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프랑스에서 발생해 유럽에서 인기가 있고 미국 등에서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이 학문은 현대 의학에서 매우 중요한 통증, 비만, 노화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사를 이용해 통증을 없에고 해당 부분의 비만을 제거하며 노화를 방지한다.

메소테라피의 가장 큰 특징은 부작용과 합병증이 없다는 것이다. (다음은 윤교수와 일문일답.)

Q- 이렇게 좋은 학문이 왜 이제서야 국내에 소개됐나.

"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수 년전 부터 연구 활동이 있었다.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 의학은 미국식이다. 미국에서 늦게 도입됐기 때문에 늦어진 측면도 있다. 22명이 국내서 연구하다 하나로 뭉쳐 학회를 만든 것이다."

Q- 회원은 몇명이고 가입대상 제한은 없나.

" 학회 창립때 참석한 인원은 500명이었다.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는데 성황이었다. 참석과는 성형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외과 내과 등 전과가 해당된다. 한마디로 의사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Q- 누구나 회원이 된다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 이것은 테크닉의 문제다. 주사기를 이용하는 것이므로 의사라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

Q- 주사기를 이용해 어떤 약물이 주입돼나.

" 매우 특수한 약물이 개발돼 있다. 노하와 비만, 통증에 각기 다른 약물이 다양하게 처방된다."

Q- 비만치료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 경구용 비만약도 나와있고 각종 비만 프로그램이 있으나 잘 안되는게 현실이다. 오죽하면 위를 절제까지 하겠나. 이런 어려운 비만을 주사로 해결한다니 잘 이해하기 힘들다.

"복부면 복부 허벅지면 허벅지 팔뚝이면 팔뚝 등 해당 비만 부위에 주사하는 것이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그 부분의 비만이 제거된다. 메소테라피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

Q-앞으로 전망은 어떤가.

" 매우 좋다. 부작용과 합병증이 없으니 처방이 자유롭고 환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Q- 거의 만병통치 처럼 들리는데.

"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현대의학을 보완하는 의미다. 치료효과가 좋으니 사용하는 것이다. 민간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효과를 보고 있으나 증거가 없어 받아 들여지지 않았던 것을 현대의학이 접목하는 것이다. 자연치유요법 카이로프렉틱 태반요법 등 60여 보완 단체를 통합하는 대한보완대체의학회를 만든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윤교수는 "자신의 이같은 학문 열기는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일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면에 늘 웃음을 띄고 있고 달변이다. 혈색이 좋아 건강관리에 대해 묻자 "걷는 것" 이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는 걷는 사람의 모임인 워킹 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한때 정치에 빠져 들기도 했으나 아수라장이 싫어 떠났다는 그는 "상원의원제도가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다른 직업을 묻자 "장관이라면 할 수 있다"고 준비된 답변을 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