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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창립 50주년 '건강 120세' 원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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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창립 50주년 '건강 120세' 원년 선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4.11.0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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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안 달성 목표...건강위험군 맞춤 프로그램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조한익 서울의대 명예교수, 이하 건협)가 7일, 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건강 120세’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건협 조한익 회장은 협회 50주년을 기념해 63시티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를 금세기 내 ‘건강수명 120세’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건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건협이 건강의 적신호를 미리 발견, 운동과 영양,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협회가 지금까지 해 온 건강증진활동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실효성이 입증되면 더욱 체계화하고 전문화해 향후에는 검진고객 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증진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조한익 회장이 건강 120세 원년을 선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건협은 빠르게 발전하는 의학적 지식과 의료기술을 최대한, 그리고 신속히 활용, 건강수명 120세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 가능한 일을 한 가지 한 가지씩 확대해 시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건협의 50주년을 기념해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의 입을 빌어 축사를 전했다.

그는 “건협이 우리 보건의료정책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협회의 지난 50년을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우리 국민은 건강실천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생애 마지막 10년을 아프게 보낸다”며 “이를 어떻게 풀지가 국가적 과제인데, 건협이 숙제를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연이나 담배값 인상 등 많은 노력과 함께 국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보건의료분야의 당면과제로, 건협이 지난 50년 전 기생충박멸협회로 출범해 시대적 사명의 변화에 따라 30년 전 건강관리협회로 변화했듯이 앞으로도 새로운 역할을 해야 할 것라는 당부다.

나아가 그는 “건협이 지난 반세기동안 시대역할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했듯이 앞으로의 50년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건협은 지난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로 창립해 학생 및 지역주민의 기생충 감염률 조사와 무료 투약, 보건계몽 캠페인 등 대국민 기생충 퇴치 사업을 통해 당시 80%가 넘던 국민 기생충 감염률을 2%대로 저하시켰다.

그 성과로 지나 2011년 WHO는 제54회 세계보건총회 사무국 보고를 통해 우리나라의 토양매개성 기생충이 완전히 박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80년대에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의 개념조차 모호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건협은 증가추세에 접어든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유도하고자 국민의 건강검진과 보건계몽에 앞장서왔다.

그 결과 건협은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거듭나 한 해 412만명의 고객이 찾는 명실상부한 건강검진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국 16개 건강증진의원을 중심으로 200여명의 의료진을 포함한 2000여명의 전문인력이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와 128채널 MDCT, HD급 내시경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

이러한 노력으로 건협은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4436명의 암 확진자를 발견했을 뿐 아니라 8만 4000여명의 당뇨질환자와 27만 7000여명의 당뇨병고위험군 등 수많은 질환자와 건강위험군을 발견, 600개 협약 진료기관 의뢰는 물론 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조한익 회장 취임 이후 건협은 건강위험군(경계인) 관리를 통한 질병예방을 목표로, 궁극적으로는 금세기 내 건강수명 120세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50주년 기념식에서의 비전 선포는 그동안 협회 내부차원의 방향설정에서 나아가 대국민 선언으로 이어진 격이다.

이를 위해 건협은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건강위험군에게 맞춤형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해 질병으로의 이행을 막고 있으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비만예방 및 관리, 금연·절주 활동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 및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건강생활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의 허리둘레 알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건강 수치 기억하기’, ‘금연·절주 캠페인’ 등 생활 속에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금연짱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금연소책자 및 금연교육 전문가용 교육자료를 개발·배포했으며, 군인, 전·의경 대상의 금연클리닉 사업을 진행해 3개월 금연성공률을 2009년 47.1%에서 지난해에는 61.3%까지 꾸준히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건협은 보건교육 및 건강캠프 운영, 공모전 개최, 건강캠페인 전개 등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건협 사랑의 어머니 봉사단과 메디체크 건강 환경 가꾸기 등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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