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산업 관련...선도기업 목표로
독일의 생명과학 기업인 머크는 총 1300억 달러 규모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가 되기 위해 미국의 시그마-알드리치(Sigma-Aldrich)를 17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머크는 시그마-알드리치의 모든 발행 주식수를 주당 140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격은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기준 시그마-알드리치의 종가에 37%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머크는 이번 인수로 에비타 마진(EBITDA Margin)이 즉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연간 시너지 효과는 약 2억6000만 유로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험실 장비 및 화학물 제조사인 머크 밀리포아(Merck Millipore)는 향후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노출이 높아지는 등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 머크의 칼-루드비히 클레이 회장은 “회사의 세 가지 사업을 지속가능한 성장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말하며 “머크와 시그마-알드리치의 합병은 연구 및 제조의 세계화 같은 추세가 강한 산업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생명과학 사업의 통합은 탄탄한 성장 가능성과 지속적인 현금흐름, 운영 단계에서 의미 있는 효율화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시그마-알드리치의 이사회는 머크의 인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인수는 내년 중반기 정도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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