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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췌장암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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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췌장암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9.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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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명공학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LOXL2(lysyl oxidase-like-2) 저해제 계열 시험약 심투주맙(simtuzumab)의 실망스러운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 결과 심투주맙과 젬시타빈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연장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시험은 2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였으며 환자들은 28일 주기로 정맥주사제형 젬시타빈과 심투주맙 혹은 위약을 투여 받았다.

임상시험에서 심투주맙 200mg 투여군, 심투주맙 700mg 투여군, 위약군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은 각각 3.5개월, 3.7개월, 3.7개월로 분석됐다.

젬시타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작용으로는 빈혈,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구역 등이 보고됐으며 심투주맙과 위약에 의한 부작용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길리어드의 연구개발 담당 노버트 비쇼프버거 부사장은 “비록 심투주맙이 난치성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게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지는 못했지만 미충족된 의료적 수요가 있는 다른 분야에서 심투주맙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투주맙은 대장암, 골수섬유증, 특발성 폐섬유화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의한 간 섬유증, 원발경화성담관염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길리어드가 췌장암 치료제로 평가 중인 시험약으로는 모메로티닙(momelotinib)과 GS-574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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