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회장 조한익, 서울의대 명예교수)는 수단 주혈흡충퇴치 2차 사업종료 후 지속성 유무 등을 확인하기 위해 KOICA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점검팀을 파견했다고 전해왔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정부간 무상원조사업으로 2012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수단 화이트나일州에서 소외열대성질환 중 하나인 주혈흡충을 관리했다.
건협은 KOICA와 함께 어린이와 주민들의 주혈흡충 감염 관리 및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한 5개 정수시설을 건립했으며, 기생충 전문가를 파견하여 기생충 실태조사와 구충약품 투약, 보건교육 등도 실시했다.
화이트나일州에 파견된 이번 점검팀은 지역주민의 주혈흡충 감염률(소변검사)과 이로 인한 유병률(초음파검사)을 조사하여 화이트나일강 인근에서는 아직도 감염률이 상존하고 있으나 유병률은 낮아졌음을 확인했으며, 화이트나일강을 중심으로 건립된 5개의 정수시설도 점검하여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화이트나일州 보건부 또한 사업종료 후에도 중앙 보건부에서 일부 사업비를 지원 받아 투약활동과 KOICA 기생충검사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번 종료된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어린이와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건협 조한익 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아직도 전 세계인구 중 2억명이 주혈흡충증에 감염되어 있고, 이중 1억 8000만명 정도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며 "이들의 영양실조, 빈혈, 성장장애, 인지장애, 만성질환 등의 건강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