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회사 악텔리온(Actelion)은 이미 수차례 다른 기업의 인수대상으로 언급됐지만 지난 1분기 동안 거둔 탄탄한 실적을 토대로 독립기업으로 남을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악텔리온의 핵심 영업이익은 3억 4700만 스위스 프랑으로 작년대비 32% 상승했으며 매출은 12% 오른 9억 9300만 스위스 프랑을 달성했다.
폐동맥 고혈압(PAH) 치료제 트라클리어(Tracleer, bosentan)도 매출이 7억 9100만 프랑으로 3% 증가한 가운데 새로 출시된 후속약 옵서밋(Opsumit, macitentan)은 5300만 프랑의 매출을 올렸다.
악텔리온의 장폴 클로젤 최고경영자는 옵서밋이 트라클리어를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라클리어의 최고 매출액을 갱신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악텔리온이 보유한 다른 제품 중 흡입형 PAH 치료제 벤타비스(Ventavis, iloprost)는 작년보다 매출이 10% 상승한 5800만 프랑을 기록했으며 정맥 주사용 제제인 벨레트리(Veletri)는 3100만 프랑의 매출을 올렸다.
효소대체요법에 적합하지 않은 고셔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인 자베스카(Zavesca)의 매출액은 5400만 프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했다.
악텔리온은 올해 예상 이익 성장률을 한 자릿수 대에서 10%대로 상향조정했다.
클로젤 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문화와 적정규모를 갖춘 악텔리온은 독립회사로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