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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인수제안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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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인수제안 '철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5.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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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 넘겨...최소 3개월 후에나 재논의 가능

미국 최대의 제약회사인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인수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독립적인 기업으로서 이미 입증된 부문에 계속해서 힘을 더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영국 인수합병 규정에 따라 최종기한을 넘긴 화이자는 다시 아스트라제네카와 인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3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6개월이 지나야 새로운 인수제안을 할 수 있다.

이제 화이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주주들이 인수가 추진되도록 회사의 이사진을 압박하길 바라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보유하고 있는 유망한 시험약물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회사의 역량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화이자는 최종 제시한 주당 55파운드의 금액이 거절당한 이후 또 다시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기 위해 시도할 것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안 리드 회장은 “현재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볼 때 최종 제안으로 제시한 금액은 설득력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전체 가치를 대변하는 액수”라고 발표했다. 또한 처음부터 강조해왔던 대로 인수가 성사되면 회사의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리드 회장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후회는 없다고 말하며 라이프 요한손 의장과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독립적인 기업으로 남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인수와 관련된 논의가 오가는 동안 실적 전망치를 각각 상향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면역체계를 이용한 암 치료제의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화이자는 향후 거래를 계속 추진하거나 회사를 분할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 회장은 화이자를 내부적으로 두 부분으로 나눠 일부를 분리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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