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4 06:13 (토)
노바티스 '길레니아' 정신적 외상 치유
상태바
노바티스 '길레니아' 정신적 외상 치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5.27 0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실험 결과...공포기억 망각 가속 효과

노바티스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Gilenya, fingolimod)가 동물실험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따른 정신적 외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에 개제된 연구에 의하면 쥐 실험 결과 길레니아는 학습된 공포기억이 사라지는 속도를 가속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같은 기억 소거 작용이 다발성 경화증을 치료하는 약물의 면역 억제 특성과는 무관하며 새로 발견된 작용기전과 연관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길레니아는 다발성 경화증에 대해 처음으로 승인을 받았던 경구약으로 연구진에 의하면 중추신경계에 대한 효과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히스톤 데아세틸라아제(histone deacetylase)라는 효소를 저해해 결과적으로 기억 및 학습과 관련된 유전자발현 과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교 약학대학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과 사라 슈피겔 박사는 부정적인 기억을 잊게 하는 약물 효과를 관찰했다고 말하며 길레니아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고 밝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증상으로는 악몽, 회상, 공포 및 관련된 상황 및 자극 등의 회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개 심리치료와 함께 항우울제, 항불안제 같은 약물이 처방된다.

슈피겔 박사는 후속 연구에서는 약물의 작용기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며 인지 개선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