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인수 시도에 맞서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개발과 관련해 협력할 파트너 회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의약품개발부 책임자 브리그스 모리슨 박사는 현재 알츠하이머 분야에서 더 경험이 많은 회사와 곧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하는 BACE 저해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상 3상 시험에 필요한 비용과 궁극적인 이익을 분할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AZD3293에 대한 라이센스를 주고 제품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BACE 저해제가 향후 50억 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알츠하이머 부문의 치료제 개발 성공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모리슨 박사는 더 오랜 기간 동안 알츠하이머를 연구했거나 개발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갖춘 회사와 접촉했다고 말하며 아직까지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화이자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던 아스트라제네카는 독립적인 회사로서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내세워 인수합병 시도에 방어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대부분은 암, 당뇨병,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시험약으로 구성돼 있으며 알츠하이머를 포함한 신경과학 부문은 핵심 영역은 아니다.
BACE 저해제는 알츠하이머의 발생의 주요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과 연관된 베타 세크레타제 효소를 억제하도록 작용한다.
앞서 화이자와 일라이 릴리가 베타 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 개발에 실패함에 따라 BACE 저해제가 또 다른 유망한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머크는 BACE 저해제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회사로 2017년 정도에 임상 3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지금까지 발매된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보통 기억 능력이나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지만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