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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김봉석 사이버폭력 "그냥 재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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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김봉석 사이버폭력 "그냥 재미로"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4.03.22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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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움 열고 심각성 지적...익명성도 주요원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김봉석 교수가 사이버폭력의 문제점과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21일 오후 상계백병원 17층 강당에서 열린 '사이버학교폭력 바로알기' 심포지움에서 "사이버폭력의 특징은 언제 어디에서나 할 수 있고 익명성을 띤다는 것에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폭력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온라인상의 특성을 들었다.

자신이 누군가를 괴롭혀도 상대가 나를 볼 수 없고, 또 주위 모두가 그렇게 한다는 인식에서 폭력이 시작된다.

김 교수는 "사이버폭력의 가해자의 경우 '그냥 재미있어서'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김봉석 교수
▲ 김은영 센터장

또 폭력에 있어 방관자의 경우 '내가 나서면 다음 번에는 내가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이버폭력 가해자의 경우 자기 통제력이 부족하고 충동적, 공격적인 경향이 있다.

그는 "이들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하려하고 다른 아이들을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폭력 피해자의 경우 운동협응능력에 장애가 있거나 언어적-지적으로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이런 폭력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아이가 가해자가 될 경우 불안, 우울, 비행 행동의 위험에 노출된다.

서울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센터의 김은영 센터장은 사이버폭력의 개입사례를 밝히고 이에 대한 대처법을 밝혔다.

그는 사이버폭력 해소를 위한 어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대한 부모들의 대처 및 양육 태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또 스마트폰 사용에 쉽게 노출된 학생들에 대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공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사이버 폭력의 실태 및 사례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경기기계공고 이선숙 교사는 'Wee 센터, Wee 클래스에서의 사이버폭력 개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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