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약물 제약회사인 엔도 헬스 솔루션은 캐나다 제약사 팔라딘 랩스(Paladin Labs)을 1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엔도는 팔라딘의 주가에 20퍼센트의 프리미엄을 붙인 주당 77캐나다 달러에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 소식에 엔도의 주가는 28퍼센트 가량 급등해 13년 만에 최대 상승치를 기록했다.
엔도의 라지브 데 실바 CEO는 팔라딘 랩스의 매입을 통해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장래 제약제품믹스의 다양화 및 캐나다 시장 지출을 유리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엔도의 2014년 주당순이익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도는 진통제 및 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로 최근 리도덤(Lidoderm)이나 볼타렌 젤(Voltaren Gel) 등의 제품들이 제네릭 경쟁에 직면함에 따라 수익이 하락하고 있다.
엔도는 3분기 이익이 예상보다 컸으며 수익도 주당 1.34달러로 예상치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순수익은 26퍼센트 감소한 4000만 달러였다. 회사 측은 올해 예상 이익을 주당 4.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팔라딘은 다른 제약회사로부터 생산 허가를 받은 의약품 및 생물의약품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임파비도(Impavido)라는 희귀 기생충 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임파비도를 소유하는 나이트 파마슈티컬스(Knight Therapeutics)라는 분할 회사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엔도와 팔라딘은 뉴엔도(New Endo)라는 신설회사로 합쳐질 것이라고 한다.
뉴엔도는 엔도의 주주가 77.5퍼센트, 팔라딘 투자자들이 22.5퍼센트를 소유하며 현 엔도의 경영진이 경영을 맡고 팔라딘 부문은 현 팔라딘 임원들이 경영을 계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