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4 06:13 (토)
하루 1시간 걷자! 유방암 위험 '뚝'
상태바
하루 1시간 걷자! 유방암 위험 '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10.06 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경 이후 하루에 1시간씩 걸으면 유방암이 발병할 가능성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만 3000명의 여성을 17년 간 추적한 이번 연구결과는 일주일에 적어도 7시간씩 걸으면 유방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암학회의 연구진들은 걷기로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일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영국 전문가들은 BBC 방송을 통해 생활방식이 암 위험에 영향을 주는 증거들은 과거에도 더 있었다고 전했다.

램블러스(Ramblers)라는 자선단체에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은 한 주에 한 시간 이상조차도 걷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여러 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암역학, 생체표지자와 예방법(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이라는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는 1992~1993년까지 미국암학회에 자원한 50세에서 74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암 발생 정도를 관찰한 결과다.

연구진들은 사람들이 얼마나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며 걷기, 수영, 에어로빅 등의 운동을 하는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텔레비전이나 독서에 할애하는지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2년 간격으로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조사했다고 한다.

그 결과 47퍼센트의 여성이 걷기가 유일한 여가활동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1주일에 최소 7시간을 걷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을 14퍼센트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암학회의 수석 암역학자 알파 파텔 박사는 60퍼센트 이상의 여성이 매일 일정량을 걷는 것으로 보고된 점을 고려할 때 걷기를 건강한 여가활동으로 홍보하는 것이 폐경 후 여성의 신체 활동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여가활동을 할 필요 없이 단순히 하루에 1시간을 걷는 것만으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발견한 데 기쁘다고 밝히며 더 격렬하고 더 긴 시간의 운동은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방암 캠페인 단체를 이끌고 있는 델리스 모건은 유방암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생활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