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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머크, 실패한 암 백신 시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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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머크, 실패한 암 백신 시험 '재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9.26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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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백신 재도전...환자 대상으로

독일 제약회사 머크(Merck KGaA)는 이전에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폐암 백신에 대한 새로운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예전에 스티무백스(Stimuvax)로 불렸던 테세모타이드(tecemotide)를 초기 단계의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동시에 치료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의 임상시험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을 각각 치료받은 환자들을 포함했지만 생존기간을 개선시킨다는 증거를 얻지 못했다.

독일 머크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온코티레온(Oncothyreon)으로부터 이 약물을 취득했다. 시험 대상 환자는 과거 START라는 이름의 임상시험과 마찬가지로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하며 국소적으로 진행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될 것이라고 한다.

머크 약물개발 부문 책임자 아나리사 옌킨스는 “START 시험 결과가 새로운 임상 3상 프로그램에서의 후속 연구를 정당화시킬만한 중요한 통찰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주로 면역체계가 종양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암 백신의 개발은 고위험, 고이익 분야이기 때문에 일련의 실패사례들이 있어 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암 백신은 흑색종 환자들을 돕는데 실패했으며 선구적인 암 백신으로 평가되는 덴드리온(Dendreon)의 프로벤지(Provenge)는 매출 기대를 달성하지 못했다.

머크는 이전 시험 결과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같이 치료받은 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테세모타이드를 사용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이 30.8개월로 나타나 위약투여집단이 20.6개월인 것에 비해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새로운 시험 START2에는 1200명의 환자들이 참가했던 START 시험보다 더 적은 1000명의 환자들이 참가한다고 한다. 하위집단의 환자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목표 시장이 얼마나 축소될 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을 동시에 치료받은 환자들이 치료기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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