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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보장성 강화 중 가장 많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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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보장성 강화 중 가장 많이 개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3.2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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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치료 토론회...간경변 적용 간수치 문제 남아

▲ 김도영 교수
“간질환 보장은 우리나라 정부가 이웃나라보다 훨씬 잘해줬다.”

최근 2~3년간 B형간염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평가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BMS제약은 2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만성 B형간염 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와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대표가 참석해 B형간염과 실제 치료환경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B형간염 치료환경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들의 출시에 이어 최근 2~3년간 보험의 보장성도 대폭 확대되며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1997년 제픽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내성문제가 거의 없는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등이 출시되며 B형간염의 진행을 억제할 효과적인 수단을 얻게됐다.

김도영 교수는 “좋은 약들이 소개되면서 B형간염의 치료 목표도 상향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완치까지 바라볼 수 있는 약제들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재정부담으로 발목을 잡았던 B형간염 치료제들의 보험급여기간 제한이 풀렸고, 최근에는 병용투여나 주사제, 간암치료제 등에 까지 보장이 확대됐다.

김 교수는 “간경변을 제외한 다른 간질환 측면에서는 동남아나 대만 등 이웃나라보다 우리나라가 잘해줬다”고 평했다.

윤구현 대표 역시 “올해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 가운데 가장 많이 개선된 것이 간질환”이라며 “워낙 잘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다름 아닌 간경변에 적용되는 간수치 문제다.

김 교수는 “간경변 환자는 약을 잘 써야 진행을 막을 수 있는데, 약을 쓰기 위해서는 간수치가 높아야 한다”며 “이로인해 간경변 환자들이 약을 제때에 공급받지 못하거나 비급여로 복용해야한다”고 토로했다.

▲ 윤구현 대표
간경변 환자는 간세포가 손상돼 오히려 간수치가 올라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이에따라 진료지침에서는 간수치와 무관하게 약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보험에는 진료지침이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대표는 “실제로는 기준 수치보다 더 일찍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B형간염 치료제의 병용투여시 1개 약제에만 적용되던 보험제한이 풀렸으나, 아직까지 투명한 기준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대표는 “보장성이 확대되기는 했으나 아직 기준이 모호해 진료현장에서 약제를 바꾸지 못하거나 일부러 처방을 짧게 하고 있다”면서 “이왕 급여기준이 나왔으니 빨리 예측가능하게 정리되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윤 대표는 간질환 치료 환경이 보장성 측면에서 크게 개선된 만큼 이제는 환자들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간암 고위험군 환자들의 수진률이 상당히 낮다”며 “6개월에 한 번씩 꼭 검진을 받아야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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