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시장에서 2인자들의 반란이 시작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1위까지 넘보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자료에 따르면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대비 16.1% 감소한 71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고혈압치료제, 당뇨병치료제, 항궤양제 시장에서 지각변동 조짐이 나타났다.
먼저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는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가 시장 1위인 엑스포지(노바티스)를 맹추격했다.
지난달 엑스포지의 처방액은 66억원으로 0.1% 감소했다. 반면 트윈스타는 64억원으로 38.8% 급성장해 엑스포지와의 차이를 2억원으로 줄였다.
또한 시장을 호령하던 올메텍(대웅제약)은 아모잘탄(한미약품)에 위협을 받고 있다.
올메텍의 처방액은 62억원으로 7.8% 감소한 반면 아모잘탄의 처방액은 60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올메텍도 오는 9월15일 특허가 만료되면서 아모잘탄의 추격에다가 제네릭 공세까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는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가 자누비아(MSD)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트라젠타는 지난해 6월에 출시 이후 8개월만에 35억원 규모까지 찍었다. 지난달 38억원을 기록한 자누비아와는 어느새 3억원 차이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들 제품에 뒤이어 가브스(한국노바티스)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양상이다. 가브스는 30억원으로 6% 증가했다.
항궤양제 시장도 들썩거리기는 마찬가지이다.
시장 1위 스티렌(동아제약)은 사측이 리베이트 논란에 휩싸인 것과 개량신약 출시, 이중고로 인해 처방액이 급감했다. 스티렌의 처방액은 52억원으로 24.3% 감소했다.
스티렌이 고전하는 사이 알비스(대웅제약)는 시장 1위를 넘보고 상황이다. 알비스는 51억원으로 4.3% 성장했다. 이외에 넥시움(아스트라제네카)도 30억원의 처방액 규모와 30.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