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자료에 따르면 2월 전체 원외처방 조제액은 7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감소했다.
국내 상위 10개사의 처방액은 2017억원으로 18.9% 줄었다.
상위사 가운데 가장 선전한 업체는 한미약품으로 원외처방의 감소세가 가장 적었다. 한미약품의 처방액은 305억원으로 5.9% 감소해 가장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이 컸던 품목은 고지혈증치료제 '토바스트'와 항궤양제 '에소메졸', 항혈전제 '피도글'이 각각 26%, 22%, 54% 증가했다.
유한양행도 도입품목에 힘입어 선전했다. 유한양행의 원외처방액은 183억원으로 11.2% 역성장했다.
선전의 배경에는 코프로모션 품목인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와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에 기인한다. 트윈스타와 트라젠타는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며 지난달 각각 64억원, 35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도 평균을 상회하며 호전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종근당의 처방액은 257억원으로 14.1% 감소했다. 처방액 순증에는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와 치주질환치료제 '이모튼'이 각각 5%, 26% 성장한 것이 바탕이 됐다.
이외에 대웅제약, CJ는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웅제약의 처방액은 338억원으로 17.3% 감소했으며 CJ는 164억원으로 16.1% 줄었다.
반면 동아제약과 한독약품은 처방액 규모가 급감했다.
동아제약의 처방액은 245억원으로 27.7% 감소했으며 한독약품은 159억원으로 38.5% 역성장했다.
KTB증권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국내 상위 10개사 합산 처방조제액은 전년동월비 18.9% 감소했고 전년동월비 점유율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개별 제약사별로는 성장률 및 점유율 모두 한미약품 우위를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