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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내수시장 기대 금물 '침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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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내수시장 기대 금물 '침체 계속'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3.19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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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 시장 축소...국내외 불문 모두 부진

일괄 약가인하 시행 1년이 다 되도록 처방약 시장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월간 원외처방 조제액은 총 71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같은 처방약 시장의 부진은 내자계나 외자계, 상위사나 중소사를 가리지 않고 고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 달 국내사들의 처방 총액은 49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0% 줄어들었고, 외자사들의 처방 총액 역시 2199억원으로 16.4% 감소하며 시장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내 상위 10대사들의 처방 총액 또한 19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1% 줄어들어 시장평균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처방약 시장 국내 상위 20개 제약사들이 일제히 역성장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약가인하를 전후해 국내사보다는 외자사들이, 중소사들보다는 상위사들이 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이에 따라 처방약 시장 점유율 변화도 0.1%p 내외로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같은 처방약 시장 약세는 일단 약가인하 1년을 넘어서는 4월까지 계속 될 전망이다. 그러나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기대는 힘들다는 것이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의 지적이다.

배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약가인하 후유증이) 4월 이후에는 기저효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예전과 같은 10% 이상의 성장은 힘들어 내수시장에서의 눈 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당분간 약가 인하 리스크도 없어 이익의 가시성도 높다고 배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저성장 기조로 이익의 가시성과 안정성이 높은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대형 업체들은 시장 대비 150%에 육박하는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벨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는 만큼, 대형업체 대비 할인율이 과도한 중소형 업체를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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