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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느긋, '중소제약사' 위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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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느긋, '중소제약사' 위기 심각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3.18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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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사 1.9% 성장...중소제약은 역성장

약가인하의 충격이 중소제약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48개 상장제약사의 주주총회소집공고를 바탕으로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절반인 24개사의 매출액이 2011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상위 10대 제약사보다는 중견제약사가, 중견제약사보다는 중소제약사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져 규모에 따라 실적도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합산 매출액은 5조 6466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성장했다.

대웅제약과 제일약품, JW중외제약이 역성장했으나 유한양행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이들의 부진을 만회했다.

순위도 큰 변화를 보여 유한양행이 2위로 올라섰고, 대웅제약이 2위에서 4위까지 미끌어졌다.

또한, 종근당은 제일약품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고, JW중외제약은 LG생명과학에도 밀리며 9위까지 떨어졌으며, 녹십자와 한미약품, 일동제약 등의 순위는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

유한양행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적게나마 성장세를 보인 10대사위는 달리 중하위 제약사들은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10대사를 제외한 연매출 1000억원 이상 18개 중견제약사의 합산 연매출 규모는 3조 1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억원(0.9%)이 줄어들었다.

18개 제약사 중 한독약품과 삼진제약, 신풍제약, 동화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이연제약, 국제약품공업, 부광약품, 경동제약, 대원제약, 환인제약 등 절반이 넘는 11개 제약사가 역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가운데 한독약품과 삼진제약, 신풍제약, 동화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이연제약 등 6개사의 매출규모가 1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이외에 태평양제약, 종근당바이오, 보령제약, 안국약품, 휴온스, 광동제약, 영진약품공업 등이 매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연매출 1000억원 미만의 20개 중소사들의 합산매출 규모는 1조 1833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하며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개사 가운데 슈넬생명과학, 명문제약, 한올바이오파마, 경남제약, 고려제약, 삼일제약, 근화제약, JW중외신약, 삼천당제약, 삼아제약 등 10개사가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 10개사 가운데 슈넬생명과학과 명문제약, 한오바이오파마 등의 연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100억원이상 줄어들며 두 자리 수의 역성장폭을 기록했다.

나아가 명문제약의 연매출 규모는 2011년 1150억원대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000억원을 밑돌았다.

이외에 진양제약, 조아제약, 서울제약, 삼성제약공업, 동성제약, 대한뉴팜, 우리들제약, 일성신약, 화일약품, 신일제약 등 나머지 10개사는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연매출 규모가 100억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영진약품공업, LG생명과학, 동아제약, 종근당, 광동제약, 녹십자, 휴온스, 화일약품 등 10개사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의 매출 증가폭은 중견제약사의 연간 매출 규모와 엇비슷한 951억원에 달했다.

반면, 대웅제약과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명문제약, 한독약품, 슈넬생명과학, 삼진제약, 신풍제약, 한올바이오파마, 동화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이연제약 등 12개사의 연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1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연매출 규모가 100억원 이상 줄어든 업체 수가 100억원 이상 증가한 업체수보다 오히려 더 많았던 것.

증감률에서는 영진약품공업이 홀로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일제약, 화일약품, 휴온스, 유한양행, 일성신약 등 6개사가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슈넬생명과학의 연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39.5% 급감했고, 명문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의 연매출 규모도 10%이상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는 조사대상 48개 제약사 가운데 9개사만이 10%대의 변화를 나타내 전반적을 제약사들의 외형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48개 제약사의 합산 매출규모 역시 9조 9381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성장하는데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각사 주주총회소집공고상 개별재무제표를 토대로 분석했으며, 감사결과나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결산기를 변경한 국제약품공업과 부광약품은 2011년 연간 실적을 9개월로 집계한 공시내용과는 달리 12개월 합산실적으로 재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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