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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복지부 회담 결과 '침묵 계속'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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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복지부 회담 결과 '침묵 계속' 이유는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3.01.24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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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곤 공보이사...31일 이전 오픈한다 밝혀

보건복지부와의 협상 내용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거의 2개월이 다 되도록 함구하고 있다.

의협이 투쟁을 멈추고 대화를 시작한 건 지난 해 12월 초의 일.

당시 노환규 의협 회장과 임채민 복지부 장관의 대담이 급작스레 성사된 후 두 단체는 꾸준히 교류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이후 노 회장은 손건익 복지부 차관과도 따로 면담을 했다.

하지만 오고가는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송형곤 의협 공보 이사는 “아직 오픈할 단계가 아니고 공식적인 것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반복했다.

두 단체가 논의하는 내용은 의협이 주장한 7대 요구사항에 관한 것일 확률이 높다.

의협은 작년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수가협상이 결렬된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잘못된 구조 등을 지적하며 토요일 휴무 등의 투쟁을 벌였다.

송 이사에 따르면 내용 공개 시기는 1월 중이 될 전망이다.

그는 “협의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약속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31일 전엔 어떤 방식으로든 오픈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협이 이처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건 복지부와의 관계 때문이다. 애써 올린 돌다리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다는 뜻.

의협과 복지부는 노환규 취임 후 7개월 간 먼 길을 돌고 돌아 서로를 대해 왔다. 자연스레 불필요한 오해가 생겼고 감정의 골도 깊어졌다.

의협이 정보 공개에 조심스러운 것도 오해의 주된 원인을 언론의 왜곡된 보도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송 이사는 22일 성사된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과 노 회장의 만남도 조심스레 말했다. 그는 “하도 문제가 된 경우가 많아 확인해보니 공개가 가능하다고 해 소식을 알린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복지부와의 협상은 거의 막바지에 와 있다. 또 대통령이 교체되면 자연스레 장관이 바뀔 수 있다는 것 또한 의협이 발표를 서둘러야할 이유다.

송 이사는 “가시화된 성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궁금증을 좀 더 참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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