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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현실 아니다, 정답은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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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현실 아니다, 정답은 다 알고 있다
  • 의약뉴스
  • 승인 2012.12.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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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상위사는 물론 하위사들의 처지도 이와 같다. 더 큰 문제는 악화를 알면서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데 있다. 상황을 직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망이 없는 현실은 암담하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는 유가상장 제약사와 코스닥 제약사 각각 30개사, 총 60개사에 대한 '2012년 3분기 경영실적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예상했던 대로 참담한 실적이었다.

매출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3분기 까지의 매출액은 6조 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늘었고 상위 10대사는 3조 8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시장 점유율을 55%로 끌어 올렸다. 문제는 이익이다.

60개사의 영업이익은 60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4.7%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8.9%로 3.2%p나 쪼그라 들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이익이 안나는 영업은 속된말로 할 필요가 없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순이익도 4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7% 줄었으며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6.9%로 2.3%p 감소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마디로 승승장구 하던 제약업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 실적이다. 분석은 여러가지로 나올 수 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동반된 소비심리 악화가 그 한 원인이다. 한 개원의사는 “왠만하게 아파서는 병원을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가정이며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4월 시행된 일괄 약가 인하에 따른 의약품의 가격하락이다.

한가지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신약개발을 위한 제약사들의 투자는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개발비는 87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6%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12.8%로 전년 동기대비 3.2%p나 늘렸다.

이는 신제품 개발로 제약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하기 위한 대비책이다. 더 이상 제네릭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리는 서두에 대책없는 암담한 현실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를 타개할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제약사들도 알고 있다.

신약개발과 이로 인한 해외시장 개척이다. 더디고 느리게 가더라도 정도를 걷겠다는 의지는 높게 평가한다. 우리는 이런 제약사에게 갈채를 보낸다. 의약사에게 주는 뒷돈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면 국내 제약사들이 수년 내에 글로벌 제약사로 받돋움 할 것으로 확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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