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의 입찰에서 일부 소형 도매업체가 20% 이하의 가격에 낙찰받았지만 대체로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 투찰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의약품도매협회 주철재 회장은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소형 도매업체들이 무리하게 투찰했지만 이는 생계형으로 판단된다”면서 “대형 도매업체들은 모두 초저가낙찰 근절에 동참해 줘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주 회장은 이번 입찰에서 초저가에 낙찰받은 업체들에 대해 “계약 전에 공급을 포기할 경우 큰 피해를 입겠지만 계약 후에 포기하면 약간의 패널티 정도가 예상된다”면서 “이들 업체가 구입가 미만에 판매하는 경우 MJ팜과 마찬가지로 고발할 것이라고 알렸다. 구입가 미만 판매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결국 초저가에 낙찰받은 업체들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는 것으로, 향후 의약품 공급 여부와 제약사로부터 구입한 가격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 경상대병원 입찰에서 구입가 미만 판매 행위로 고발당한 MJ팜이 양산부산대병원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대형 도매업체의 초저가낙찰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MJ팜 역시 무리하지 않고 적정선에서 투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 회장은 “MJ팜이 부산 시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월경입찰이긴 하지만 문제 삼을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산부산대병원 입찰에서는 전체 1661개 품목 중 901개 품목이 낙찰됐으며, 나머지 760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17일 재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입찰 품목 중 절반 가까이 유찰된 것으로 주 회장은 “이는 부울경 지역의 유통질서가 잡혀 간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초저가에 투찰한 업체가 많았다면 대다수 품목에서 낙찰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미다.
더욱이 유찰 품목이 많았다는 것은 양산부산대병원 측이 제시한 최고가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으로, 업체들이 무리한 투찰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다음 주 예정된 재입찰에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통질서를 준수하는 쪽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미 초저가에 낙찰받은 업체들의 공급 포기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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