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의협 회장 당선자가 회원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며 암초에 부딪혔다.
회장직을 내려놓아야할 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의료윤리연구회 이명진 회장은 "전화위복의 기회"라고 말한다.
이 회장은 28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건 대화합을 이뤄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노 당선자가 위엄 있는 모습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계란 투척 혐의 등으로 의협 윤리위원회로부터 2년 회원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회장 자격을 상실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좋은 쪽으로 풀릴 수 있다고 보는 것.
“회장 취임 전 40여 일 동안 의료계 모두가 대화합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선거 전 후 엉켜 있던 복잡한 상황이 한 번에 풀릴 것이다.”
이 회장은 일단 노 당선자가 징계를 피해선 안 된다고 했다. “문제는 징계에 공정성을 참작하는 게 필요하단 것이다.”라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2년 회원 정지는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이 중징계다. 선언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윤리위의 위상을 바로 세운 거다.”라고 이 회장은 말했다.
“노 당선자가 재심을 요청했을 경우 회무에 지장이 없도록 지혜롭게 형량을 조절해줘야 한다.”
노 당선인은 윤리위가 움직이지 않을 거라 판단하고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항소에 항소를 거듭할 경우 3년 임기를 무사히 보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의 주변의 분위기대로라면 윤리위가 2년의 회원자격 정지 처분을 예정대로 시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주수호 전 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등 함께 경쟁한 후보들도 윤리위가 노 당선인의 앞날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을 말하고 있다. 선거인단 과반수의 지지를 받으며 선출된 당선자가 낙마할 경우, 전의총 회원을 필두로 크게 들고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이 회장 또한 “노 당선자를 낙마시키고 대안 찾는 건 틀렸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노 당선자는 한 번 더 자중하며 의협을 위해 분골쇄신해야한다.”
하지만 노 당선자가 그간 돌발행동 등으로 많은 우려를 일으킨 건 사실.
노 당선자는 “전의총 대표와 의협 회장은 다른 자리”라며 자중할 것을 다짐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걱정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 회장은 노 당선자의 앞으로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누누이 말하지만 의협을 위해 하는 모든 일들이 윤리적으로 합당치 못하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방법은 택하지 말아야한다. 여태 투사의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큰 바위 얼굴로 변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