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영향력 잃어...전혜숙 재공천 주목
오는 4월 11일 총선을 약사 출신 인사에 대한 공천과 비례대표 배정이 거의 없어 약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현재 지역구에서 공천을 받은 것은 민주통합당 김상희 의원뿐이며, 여기에 20일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로 대한약사회 김경자 전 홍보이사가 배정을 받았다.
그러나 김경자 전 홍보이사의 비례대표 순번이 29번으로 사실상 당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전혜숙 의원은 서울 광진갑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지만 금품제공 의혹으로 인해 공천이 철회됐으며, 오늘(21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재공천 여부가 결정될 상황이다.
새누리당에서는 비례대표로 많은 활동을 해온 원희목 의원부터 대약 박명희 부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김대경 이사장 등 여러 인사가 지역구 혹은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도전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이처럼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총선에서 약사들의 설 자리가 줄어든 이유로는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0년 말부터 1년 넘게 끌어온 논란 가운데 약사들은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해 애썼지만, 그 과정에서 약사회가 스스로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하나로 모아진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민주통합당의 경우 약국 외 판매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약과 노선을 함께 했지만, 대약이 갑자기 ‘전향적 협의’를 발표하면서 신뢰를 잃었던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당시 민주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약사회가 어떻게 나오건 우리와는 상관 없다. 약국 외 판매에 반대하는 것은 그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월과 3월 임시국회에서 민주통합당 의원들 역시 약사법 개정안에 동의함으로써 대약의 노선 변경이 민주통합당의 약사법 개정 반대 주장을 무력화시킨 것을 반증했다.
결국 대약의 입장 변화로 민주통합당이 힘을 잃게 됨으로써 약사에 대한 신뢰도 그만큼 잃게 된 것이다.
한편 전혜숙 의원의 재공천 여부가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약사사회는 최고위원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전혜숙 의원의 재공천을 요구하는 성명까지 발표한바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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