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찬성 입장...민초 약사 반응 주목
특히 전혜숙 의원의 자리에 공천을 받은 김한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과거 SNS를 통해 안전상비의약품의 편의점 판매를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15일 전혜숙 의원이 당내 여론조사를 앞두고 금품을 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공천을 철회했다.
비례대표 출신을 강남 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새누리당의 방침에 따라 19대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한 원희목 의원에 이어 약사출신 현직 국회의원의 공천이 또다시 좌절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서울 지역 단위약사회는 게시판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19대에 약사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전혜숙 의원 대신 광진갑 지역 공천을 받은 김한길 전 장관의 약국 외 판매 관련 입장도 거론되고 있다.
김한길 전 장관은 지난달 14일 트위터를 통해 “상비약 슈퍼판매 허용법 통과!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약국 문닫으면 아이 배탈나도 속수무책이었던 서민들에겐 희소식!”이라는 멘션을 남겼다.
이에 앞서 2월 5일에는 “지난해 제약사 리베이트 적발된 것만 1천억 규모! 전체 리베이트는 3조원 추정! 일반약품 수퍼판매 금지 유지하는데도 돈 많이 들었을 터! 이 어마어마한 돈들이 어디서 나왔을까!”라고 남겼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이 “일반약품 수퍼판매하면 누가 좋을까요.. 약이 자본의 논리로 풀리면 누가 좋을까요.. 대기업.. 편의점.. 제약사 아닌가요.. 제약사가 누구 좋으라고 수퍼판매 금지 로비를 합니까..”라고 반문하자 “오해가 있군요. 제약사는 병원+약국에 리베이트를 줬다는 공정위 발표구요, 일반약품 수퍼판매금지 로비는 판매를 독점하고 싶은 쪽에서 한 걸 다들 알지요. 문제는 그 돈들이 다 결국 소비자인 국민부담이라는 거지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결국 김 전 장관은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를 찬성하고 있으며, 이를 반대하던 약사들이 많은 돈을 로비에 사용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김 전 장관의 이러한 태도는 현재 국회 상황으로 미뤄봤을 때 약사에게 적잖은 위협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5일 3월 임시국회에서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고, 총선 이후 5월 31일까지인 18대 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이 처리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만약 5월 31일 전에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약사법 개정안은 자동 폐기되고 19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하는데, 약사출신인 전혜숙 의원 대신 김한길 전 장관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약사에게는 아군은 잃고 적군이 늘어난 형국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약사단체들 대부분은 이에 대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민초약사들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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