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의 아들 MRI 판독과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에 대해 참의료실천연합회가 날선 공세를 퍼부었다.
참실련은 박원순 서울 시장의 아들의 MRI 문제의 경우 정치적인 선상에서 이루어진 문제라고 23일 비판했다.
참실련은 "박원순 서울 시장은 대표적인 진보진영의 인사로서 자신들의 의료민영화 및 의사 기득권 수호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인물이다."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의사로서의 양심을 팔고 MRI가 박주신 씨의 것이 아니라는 소견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실련은 "전국의사총연합 의사들 명단 공개해서 국민들한테 피해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하는 참실련 성명서 전문
2월 22일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MRI가 본인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6000명의 의대생, 의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의총은 자신들의 직업인 의사의 전문성을 이용하여 진보인사를 공격하며 정치문제까지 발을 깊숙이 들여놓게 되었다. 이러한 의사들의 전문성을 악용한 비난까지 이어지자 결국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박주신씨의 공개 재검을 시행했으며 결국 아무런 혐의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의총은 지금까지 의료민영화를 공공연히 천명하는 등 의료 공공성 및 국민건강보다 오로지 의사들의 이익만을 우선시하여왔다. 또한 이번에도 역시 대표적인 진보인사 박원순 시장의 문제에 자신들의 전문성을 악용하며 의사로서의 양심을 팔아넘겼다. 이에 참의료실천연합회는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는 의료인의 일원으로서 더 이상 전의총의 후안무치한 태도를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그간 전의총의 만행을 규탄한다.
1. 전의총은 환자의 걱정과 우려보다는 의사의 편안함과 안위만을 생각하고 있다.
얼마 전 일명 도가니법이라 불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대해 전의총은 “진료거부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며 나섰다. 영화 도가니 열풍 이후 우리 사회에 화두로 급부상한 성범죄 문제에 대해 의사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진료실에 들어선 순간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갑과 을의 관계가 된다. 비전문가인 환자로서는 의사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지금까지 많은 성범죄가 진료실 안에서 이루어진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자들의 걱정과 아픔을 어루만져주지는 못할망정 전의총은 자신들이 조금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환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2. 전의총은 국민건강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한의계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일 장충체육관에서 한의사 1만여 명이 모인 한의사대회가 있었다. 이 대회에서 한의계는 한의계의 비전을 밝히며 의사의 소유물이 아닌 과학의 산물인 진단기기를 한의사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의총은 이 주장이야말로 한의학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한의대를 폐쇄하고 한의사면허를 반납하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의학은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몇 되지 않는 동력중 하나다. 이미 중국에서는 동양의학을 선점하기 위해 한약에 지적재산권을 신청할 만큼 동양의학을 발전시켜 세계시장에 내놓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일본의 의사들 또한 80%이상의 의사들이 한약을 스스로 처방할 만큼 한의학을 이용하여 양방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오직 한국의 의사들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세계의 흐름을 외면하고, 국민건강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외치고 있다.
3. 전의총은 보수 정치 세력과 손잡고 의사들의 이익과 의료민영화를 위해 국민건강을 저버리고 있다.
지난 해 12월 전의총은 선진당과 손잡고 정책연대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선진당은 새누리당과 이번 총선을 함께하기로 결의했다. 전의총이 천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정책은 의료민영화다. 의사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국민건강권 확보와 의료공공성의 확대보다는 의료민영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의 트렌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복지의 확대이다. 한국은 고성장사회를 넘어서서 복지가 확대되어야 하는 기로에 서있다. 그것이 2012년 대한민국 시민들의 가장 큰 열망이다. 그리고 이러한 복지의 가장 핵심의 의료서비스이다. 한쪽에서는 무상의료까지 외치는 마당에 정작 환자들을 위해야 하는 의사들 수 천 명이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의료민영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의료민영화를 정책으로 내세운 정당들과 정책 공조를 하며 정치권에 선을 대고 있다.
이번 박원순 서울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MRI 문제도 같은 정치적인 선상에서 이루어진 문제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대표적인 진보진영의 인사로서 자신들의 의료민영화 및 의사 기득권 수호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인물이다. 전의총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의사로서의 양심을 팔고 MRI가 박주신 씨의 것이 아니라는 소견을 내놓았다. 설령 전의총의 의사들이 설령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더라면 이것 또한 문제이다. MRI에 있어 가장 전문가여야 할 의사들이 가장 흔한 질환인 허리디스크의 MRI조차 제대로 판독하지 못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사의 소견은 항상 조심하고 확정적이어야 한다. 단순히 일단 지르고 아님 말고 식의 이러한 소견 발표는 스스로를 환자를 위하고 품위를 지켜야 하는 의료인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것도 서슴지 않는 시정잡배임을 인정하는 꼴이다.
의료인 역시 직업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정치적인 활동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전에 있어서 의료인은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다. 어느 정도 보장된 정치적인, 이익집단의 모습에는 일단 국민과 환자의 건강이 전제되어야 한다. 전의총은 지금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라. 지금 자신들의 행태는 과연 국민건강을 위한 모습인가, 오로지 자신들 의사들만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추태인가.
아직까지 일말의 의료인으로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부끄러운 모습을 백배사죄하고 즉시 해체하라. 또한 전의총 소속 의사들을 공개하여 국민들이 MRI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의사들에게 진료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자신들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건강을 챙겨줄 의료인, 자신들을 제대로 진찰해줄 의료인을 바라고 있다.
참의료실천연합회
병원에 있어야 의사가 정치판에 붙어 국민을 상대로 유언비어나 선동하는 꼴이라니 당신은 진정 기회주의에 편집성인격장애!
남들일에 사사건건시비를붙혀 고소고발만하더니 제발에걸려넘어진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