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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약발회장 기대 미칠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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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약발회장 기대 미칠지 '관심'
  • 의약뉴스
  • 승인 2003.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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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도 엄두 못내는 저마진 잡을까
김정수 정수약품 회장이 도매 사조직 '약업발전협의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약발협의 2대 회장으로 업권 수호를 위한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이로써 전 임경환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이후 수 개월간 공백기에 빠져들었던 약발협이 기지개를 펴는 계기가 됐다.

임경환 전 회장은 26일 오후 약발협 정기총회에서 "새로 구성되는 신임 집행부가 제약사 저마진에 맞서 업권수호를 위해 진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약발협 회장은 당초 추대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김 회장이 요구해 투표가 이뤄졌다. 김회장은 22표의 찬성표를 얻었다.

5명의 부회장에는 임맹호 성용후 이은구 김원직 김정도씨 등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김성규씨는 총무로 연임됐고 남부 동부 중부 분회장을 회의에 참여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임경환 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한편 새로 구성된 약발협이 강력한 도매업권 수호자로 나설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도매협회의 공조직이 아닌 사조직으로 외세에 약할 수 밖에 없으며 전체 회원의 이익 보다는 소수 임원진의 마진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단체를 이용한다는 의구심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도매투쟁이 전체 회원의 이익 보다는 힘있는 일부 소수의 기득권층을 위한 이익 대변에 위해 머물렀던 것을 상기하면 이같은 예측은 충분히 가능하다.

약발협 신임 집행부가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리사욕을 버리는 대승적 투쟁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도매업계는 쥴릭 투쟁 당시 일정 정도 역할을 했고 조리있게 바른 말 하는 것으로 유명한 김정수씨의 회장 선임을 계기로 도매협회도 엄두를 못내는 제약사 저마진 정책을 수정해 낼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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