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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이식 수술’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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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이식 수술’ 강연회 개최
  • 의약뉴스 정세진 기자
  • 승인 2011.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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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영남의대 죽성강의실
영남대학교병원(원장 이관호)은 지역 수부외과 전문병원인 W(더블유)병원(원장 우상현)과 공동으로 11월 28일 ‘팔 이식 수술’ 관련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한성형외과학회 대구▪경북지회(이사장 김준형)가 후원한다.

‘클라이넛 수부외과센터의 팔 이식 수술경험(Clinical Experiences of Hand Transplantations at Kleinert’s Hand Center)’이란 주제로 오후 6시 영남의대 강의동 1층 죽성강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회에는 성공적인 팔 이식 수술 임상경험을 보유한 미국대학 전문센터의 전문가가 초청돼 팔 이식 수술에 대한 주제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진다.

이번에 초청되는 외국인 연자는 튜나 교수(Dr. Tuna Ozyurekoglu). 그는 현재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주립대학(University of Louisville) 수부외과 임상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4년 터키 하세테페 의과대학(Hacettepe University Faculty of Medicine)을 졸업한 튜나 교수는 1998년 터키 앙카라 응급외상병원(Ankara Emergency Care and Traumatology Hospital)에서 정형외과와 외상학 전공을 거쳤다. 그는 2001년에는 터키 마누스수부외과센터(Manus Hand Surgery Center)와 미국 크리스틴클라이넛기관(Christine M. Kleinert Institute)에서 수부외과 및 미세수술 전임의 과정(Hand and Microsurgery fellowship)을 이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튜나 교수가 현재 몸담고 있는 클라이넛 수부외과센터는 팔 이식 수술 임상경험이 풍부한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보고돼 있다. 1999년 미국 최초로 팔 이식 수술을 시행했고, 이때 수술 받은 환자는 훌륭한 결과를 보이며,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잘 영위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성공적 수술로 기록돼 있다. 올해 7월, 8번째 팔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를 통해 단일기관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수술을 많이 집도한 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클라이넛 수부외과센터 팔 이식팀 일원인 튜나 박사의 초청 강연을 통해 미개척 분야로 도전을 눈앞에 두고 국내 팔 이식 수술과 관련해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상현 원장(더블유병원)은 이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뇌사 환자를 공여자로 하는 동종의 팔(수부) 이식을 한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수년 전부터 지속 실시되고 있고 게다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으므로 우리 지역에서도 이식 분야에 대한 기본을 충실히 하면서 현재 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술 현황을 파악하고자 이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재성 교수(영남의대 정형외과)는 “국내 최초로 팔 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복합조직 이식에 대한 면역학적 의미와 그동안 진행돼온 팔 이식 관련 최신 지견을 먼저 알아봐야 한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이고 제도적인 문제점 파악뿐만 아니라, 이 수술법이 여러 진료 분야에 걸쳐 응집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고난이도 의료기술인만큼, 팀 접근(team approach)을 통한 협진체계 구축 논의가 꼭 필요한 데, 튜나 교수의 이번 강연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대학교병원과 W(더블유)병원은 지난 6월 8일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 공동 추진에 따른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술을 본격 수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W(더블유)병원 측은 “팔 이식을 받을 희망자는 이미 여러 명 접수 받아 놓았으며, 적합한 뇌사 기증자만 나오면 영남대학교병원과 협력해 바로 이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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